尹, 오늘 오전 조사도 불응…이 시각 서울구치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도 여전히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오전 10시에 다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또다시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로 갑니다.

황다예 기자! 지금 서울구치소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서울 구치소 주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 일부가 모여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낮에 대규모 집회가 신고돼 있어 경찰은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출석이 어렵다며 또다시 불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 이후인 어제도, 조사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에 더는 말할 게 없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주 체포 직후 이뤄진 한 차례 조사 이후 모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사 불응이 계속되면 조사 장소로 강제로 데리고 가거나 수사팀이 구치소로 방문해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될 거로 보입니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윤 대통령의 신분은 구속 피의자이자, 미결 수용자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용 번호를 받고요.

입고 있던 양복에서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정밀 신체검사를 한 뒤 얼굴 사진을 촬영합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정식 입소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독방에 수용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