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호차장 “대통령 생일잔치는 당연…영장집행 무력사용 지시 없었어”

입력 2025.01.22 (14:39) 수정 2025.0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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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호처 직원 등이 동원된 윤석열 대통령 생일잔치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도 대통령에게 생일 잔치를 해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앞서 대통령 생일잔치에 경호관, 군인, 경찰 등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친구에게 생일 축하를 안 해 주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이 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간 군인들이 대통령의 생일잔치에 동원되는 게 맞나”라고 묻자 김 차장은 “생일잔치에 동원된 게 아니고 그날은 대통령 경호처 60주년 창설 행사였다”고도 반박했습니다.

“그럼 왜 대통령 삼행시를 하고 대통령 생일잔치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를 하냐”라고 윤 의원이 묻자, 김 차장은 “그 부분은 한 코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연예 기획사를 동원하거나 다른 외부 인사를 초청할 자금이 안 돼서 내부 자체적으로 조그마한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며 “경호처 직원뿐만 아니라 경호 부대가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재직 당시인 2023년 12월 18일 경호처는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대통령 생일잔치로 치르면서 헌정곡을 만든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를 위해 김 차장이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며 최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김 차장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을 묻는 질의에 “업무상 취득한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엄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 이 부분만 확인하면 된다’고 하자 “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 차장이 활어 집에서 산 활어를 가두리에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체포영장 집행 때 무력 사용 지시 없었어”

한편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을 사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차장은 ”오찬장에서 말씀하셨다는 제보가 있다 해서 기억에 오류가 있을 것 같아 다른 참석자한테 확인했는데도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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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14:39:48
    • 수정2025-01-22 14:53:33
    정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경호처 직원 등이 동원된 윤석열 대통령 생일잔치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도 대통령에게 생일 잔치를 해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차장은 앞서 대통령 생일잔치에 경호관, 군인, 경찰 등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친구에게 생일 축하를 안 해 주냐’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이 또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간 군인들이 대통령의 생일잔치에 동원되는 게 맞나”라고 묻자 김 차장은 “생일잔치에 동원된 게 아니고 그날은 대통령 경호처 60주년 창설 행사였다”고도 반박했습니다.

“그럼 왜 대통령 삼행시를 하고 대통령 생일잔치 노가바(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를 하냐”라고 윤 의원이 묻자, 김 차장은 “그 부분은 한 코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연예 기획사를 동원하거나 다른 외부 인사를 초청할 자금이 안 돼서 내부 자체적으로 조그마한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며 “경호처 직원뿐만 아니라 경호 부대가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재직 당시인 2023년 12월 18일 경호처는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대통령 생일잔치로 치르면서 헌정곡을 만든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를 위해 김 차장이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며 최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김 차장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을 묻는 질의에 “업무상 취득한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엄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박 의원이 ‘사실과 다르다, 이 부분만 확인하면 된다’고 하자 “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 차장이 활어 집에서 산 활어를 가두리에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체포영장 집행 때 무력 사용 지시 없었어”

한편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을 사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차장은 ”오찬장에서 말씀하셨다는 제보가 있다 해서 기억에 오류가 있을 것 같아 다른 참석자한테 확인했는데도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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