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조사 거부…압수수색도 ‘불발’

입력 2025.01.22 (19:01) 수정 2025.01.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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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구속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강제 구인을 다시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 측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과 관저 압수수색도 불발됐습니다.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앞으로 공수처에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텐데, 윤 대통령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도했는데요.

윤 대통령 측 거부로 결국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약 5시간에 걸쳐 설득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강제구인은 물론 현장조사도 받지 않겠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가 위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3차 강제 구인마저 불발되면서 공수처는 향후 조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계속 가로막히는 상황에서 추가 물증 확보를 위한 강제 수사에도 나섰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이것 또한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오후 3시쯤 집행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관저에 대해서는 오후 4시 50분쯤 공수처가 집행을 자체적으로 멈췄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승인권자인 김성훈 차장이 국회에 출석해 있어서 협의가 어려웠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오늘 국회에서 압수수색을 승인하라는 요청에 대통령 영부인도 경호 대상자라며 법률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도 대통령실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경호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공수처는 설 연휴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주 안에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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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조사 거부…압수수색도 ‘불발’
    • 입력 2025-01-22 19:01:34
    • 수정2025-01-22 19:55:57
    뉴스 7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구속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강제 구인을 다시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 측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과 관저 압수수색도 불발됐습니다.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앞으로 공수처에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텐데, 윤 대통령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도했는데요.

윤 대통령 측 거부로 결국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약 5시간에 걸쳐 설득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강제구인은 물론 현장조사도 받지 않겠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가 위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 3차 강제 구인마저 불발되면서 공수처는 향후 조사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계속 가로막히는 상황에서 추가 물증 확보를 위한 강제 수사에도 나섰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이것 또한 불발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오후 3시쯤 집행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관저에 대해서는 오후 4시 50분쯤 공수처가 집행을 자체적으로 멈췄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승인권자인 김성훈 차장이 국회에 출석해 있어서 협의가 어려웠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오늘 국회에서 압수수색을 승인하라는 요청에 대통령 영부인도 경호 대상자라며 법률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도 대통령실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경호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공수처는 설 연휴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주 안에 윤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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