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고백’ [현장영상]

입력 2025.01.23 (11:01) 수정 2025.01.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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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22일(어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선포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여인형 전 사령관과 나눈 통화 내용 등을 설명했는데요.

홍 전 차장은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고 하면서 방첩사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잡으러 다닌다는 내용을 조태용 국가정보원 원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말했다"며 "최소한의 업무 방향과 지침을 요구했음에도 앉았던 소파에서 일어나 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인 체포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대통령을 좋아했다. 시키는 것 다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체포 대상) 명단을 보니까 그거는 안 되겠더라"고 토로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안 위원장을 향해 "예를 들어 위원장님이 가족과 저녁 식사하고 TV를 보는데 방첩사 수사관과 국정원 조사관들이 뛰어들어 수갑을 채워서 벙커에 갖다넣었다. 대한민국이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나라가 하나 있다. 어디? 평양. 그런 일을 매일매일 하는 기관이 어디? 북한 보위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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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3 11:01:49
    • 수정2025-01-23 1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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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22일(어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선포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여인형 전 사령관과 나눈 통화 내용 등을 설명했는데요.

홍 전 차장은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고 하면서 방첩사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잡으러 다닌다는 내용을 조태용 국가정보원 원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이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말했다"며 "최소한의 업무 방향과 지침을 요구했음에도 앉았던 소파에서 일어나 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인 체포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대통령을 좋아했다. 시키는 것 다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체포 대상) 명단을 보니까 그거는 안 되겠더라"고 토로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안 위원장을 향해 "예를 들어 위원장님이 가족과 저녁 식사하고 TV를 보는데 방첩사 수사관과 국정원 조사관들이 뛰어들어 수갑을 채워서 벙커에 갖다넣었다. 대한민국이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게 매일매일 일어나는 나라가 하나 있다. 어디? 평양. 그런 일을 매일매일 하는 기관이 어디? 북한 보위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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