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시림 절벽의 특별한 먹을거리 ‘석청’

입력 2025.01.23 (19:41) 수정 2025.01.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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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윈난성 서남부 원시림에는 특별한 먹을거리가 숨어 있는데요.

바로 절벽에 집을 짓고 사는 석벌이 만든 꿀, '석청'입니다.

[리포트]

1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원시림을 찾은 사람들.

자연산 꿀을 얻기 위해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곳에 오를 채비를 합니다.

높은 절벽 틈에 집을 짓고 사는 석벌은 양봉이 불가해 자연산밖에 없는데요.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길도 없는 곳을 오르다 보면 벌의 흔적이 점점 드러납니다.

[돤잉양/현지 채밀 주민 : "나뭇잎에 하얗게 찍힌 점은 모두 벌 분변의 흔적입니다. 벌집이 있는 곳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두 시간을 넘게 올라 도착한 절벽 곳곳에 크고 작은 벌집이 달려있습니다.

큰 것은 직경이 2미터도 넘습니다.

새카맣게 달라붙은 벌들을 긁어내니 노란색 벌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벌집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야생 동물의 공격을 막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작업이 어려운 만큼 수확의 기쁨은 더욱 달콤한데요.

채밀 농가들은 지난해에만 15톤의 꿀을 따 200만 위안, 한화 4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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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원시림 절벽의 특별한 먹을거리 ‘석청’
    • 입력 2025-01-23 19:41:17
    • 수정2025-01-23 19:52:00
    뉴스 7
[앵커]

중국 윈난성 서남부 원시림에는 특별한 먹을거리가 숨어 있는데요.

바로 절벽에 집을 짓고 사는 석벌이 만든 꿀, '석청'입니다.

[리포트]

1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원시림을 찾은 사람들.

자연산 꿀을 얻기 위해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곳에 오를 채비를 합니다.

높은 절벽 틈에 집을 짓고 사는 석벌은 양봉이 불가해 자연산밖에 없는데요.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길도 없는 곳을 오르다 보면 벌의 흔적이 점점 드러납니다.

[돤잉양/현지 채밀 주민 : "나뭇잎에 하얗게 찍힌 점은 모두 벌 분변의 흔적입니다. 벌집이 있는 곳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두 시간을 넘게 올라 도착한 절벽 곳곳에 크고 작은 벌집이 달려있습니다.

큰 것은 직경이 2미터도 넘습니다.

새카맣게 달라붙은 벌들을 긁어내니 노란색 벌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벌집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야생 동물의 공격을 막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됐습니다.

작업이 어려운 만큼 수확의 기쁨은 더욱 달콤한데요.

채밀 농가들은 지난해에만 15톤의 꿀을 따 200만 위안, 한화 4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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