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앞으로 비트코인도 금처럼 모을까…트럼프 구상은? [지금뉴스]

친 가상화폐 기조를 분명히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상화폐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죠.")

실무그룹은 미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전략 비축하는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 6개월 안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마치 금처럼 모을 경우, 다른 나라나 기관 투자자 등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암호화폐 시장에 거대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만 이같은 조치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이병욱/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전략경영 주임교수
"웬만한 기관 투자자도 (이미) 다 들어와 있고, 아니면 ETF 통해서 다 이미 들어와있잖아요. 그래서 신규 유입자가 거의 별로 없고…"

코인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파격적인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아서다,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하루 앞두고 주춤했던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취임 전후로 트럼프 관련 '밈코인'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임을 앞두고 직접 발행한 트럼프 코인이 하루새 만8천%까지 폭등하고 멜라니아 코인도 등장했는데, 대통령 가족이 직위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가짜 '이방카 코인'이 출현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병욱/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전략경영 주임교수
"(가상화폐의) 모든 거(가격)를 올리는 건 유동성과 소위 말하는 '가십거리'거든요."

가상화폐를 "쥐약"이라고 비난했던 워런 버핏조차 최근 가상화폐 투자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임기 중 가상화폐 시장이 어떤 변화를 겪게될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