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 불청객 일산화탄소 중독…실제 실험했더니
입력 2025.01.24 (17:25)
수정 2025.0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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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여행의 낭만하면 야외 캠핑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텐트나 차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제품을 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송국회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구급차로 다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 어머님!"]
차에서 난방 기구를 틀고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던 부자는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가스 제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됩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는 얼마나 위험할까?
2~3인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입구를 막아봤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15분이 지나자 1,600ppm까지 치솟습니다.
성인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가스 온수매트로 실험했더니 10분도 안 돼 1,600ppm을 넘깁니다.
캠핑용 승합차에선 이 수치에 이르기까지 가스 난방기는 2시간, 가스 온수매트는 40분이 걸렸습니다.
[김훈배/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차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나 이런 것보다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반응성이 더 좋기 때문에, 그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하는 겁니다."]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는 최근 3년간 150여 건이 일어나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가급적 침낭 등을 이용하고 가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휴대용 가스 연소기는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KC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겨울 여행의 낭만하면 야외 캠핑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텐트나 차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제품을 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송국회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구급차로 다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 어머님!"]
차에서 난방 기구를 틀고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던 부자는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가스 제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됩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는 얼마나 위험할까?
2~3인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입구를 막아봤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15분이 지나자 1,600ppm까지 치솟습니다.
성인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가스 온수매트로 실험했더니 10분도 안 돼 1,600ppm을 넘깁니다.
캠핑용 승합차에선 이 수치에 이르기까지 가스 난방기는 2시간, 가스 온수매트는 40분이 걸렸습니다.
[김훈배/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차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나 이런 것보다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반응성이 더 좋기 때문에, 그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하는 겁니다."]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는 최근 3년간 150여 건이 일어나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가급적 침낭 등을 이용하고 가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휴대용 가스 연소기는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KC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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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4 17:34:18
[앵커]
겨울 여행의 낭만하면 야외 캠핑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텐트나 차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제품을 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송국회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구급차로 다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 어머님!"]
차에서 난방 기구를 틀고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던 부자는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가스 제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됩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는 얼마나 위험할까?
2~3인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입구를 막아봤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15분이 지나자 1,600ppm까지 치솟습니다.
성인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가스 온수매트로 실험했더니 10분도 안 돼 1,600ppm을 넘깁니다.
캠핑용 승합차에선 이 수치에 이르기까지 가스 난방기는 2시간, 가스 온수매트는 40분이 걸렸습니다.
[김훈배/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차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나 이런 것보다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반응성이 더 좋기 때문에, 그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하는 겁니다."]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는 최근 3년간 150여 건이 일어나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가급적 침낭 등을 이용하고 가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휴대용 가스 연소기는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KC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자주 환기를 시키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활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겨울 여행의 낭만하면 야외 캠핑을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텐트나 차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 제품을 쓰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위험할까요?
송국회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들것에 실린 환자를 구급차로 다급히 옮기고 있습니다.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 어머님!"]
차에서 난방 기구를 틀고 캠핑을 하던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야외에서 캠핑을 하던 부자는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가스 제품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추정됩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는 얼마나 위험할까?
2~3인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방기를 켜고 입구를 막아봤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15분이 지나자 1,600ppm까지 치솟습니다.
성인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칩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가스 온수매트로 실험했더니 10분도 안 돼 1,600ppm을 넘깁니다.
캠핑용 승합차에선 이 수치에 이르기까지 가스 난방기는 2시간, 가스 온수매트는 40분이 걸렸습니다.
[김훈배/한국가스안전공사 재난안전처 차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나 이런 것보다 사람의 헤모글로빈과 반응성이 더 좋기 때문에, 그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생하는 겁니다."]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는 최근 3년간 150여 건이 일어나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가급적 침낭 등을 이용하고 가스 제품을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휴대용 가스 연소기는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검사한 KC 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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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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