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고관세는 재앙” 목소리…영국은 ‘범유럽 관세’ 검토
입력 2025.01.24 (19:25)
수정 2025.01.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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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나라가 보복하듯 관세 정책에 나서면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뜨거운 논쟁이 된 관세 문제가 현지 시각 23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관세는 종종 무역과 관련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구로 사용돼, 때때로 무역이 비난받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둘러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세계 경제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후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25% 관세를 부과하든, 60% 관세를 부과하든, 193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면 전 세계 GDP 손실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입니다. 재앙입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등이 도입하려는 관세 정책에, 안보 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주요 요인이 보호주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주의가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IMF의 추산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 GDP가 최대 7%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GDP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은 범유럽 관세 협약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협약은 제조업 공급망 부품과 재료를 가입국에서 조달해 무관세 무역에 사용할 수 있는 규칙으로,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나라가 보복하듯 관세 정책에 나서면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뜨거운 논쟁이 된 관세 문제가 현지 시각 23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관세는 종종 무역과 관련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구로 사용돼, 때때로 무역이 비난받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둘러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세계 경제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후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25% 관세를 부과하든, 60% 관세를 부과하든, 193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면 전 세계 GDP 손실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입니다. 재앙입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등이 도입하려는 관세 정책에, 안보 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주요 요인이 보호주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주의가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IMF의 추산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 GDP가 최대 7%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GDP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은 범유럽 관세 협약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협약은 제조업 공급망 부품과 재료를 가입국에서 조달해 무관세 무역에 사용할 수 있는 규칙으로,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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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나라가 보복하듯 관세 정책에 나서면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뜨거운 논쟁이 된 관세 문제가 현지 시각 23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관세는 종종 무역과 관련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구로 사용돼, 때때로 무역이 비난받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둘러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세계 경제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후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25% 관세를 부과하든, 60% 관세를 부과하든, 193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면 전 세계 GDP 손실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입니다. 재앙입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등이 도입하려는 관세 정책에, 안보 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주요 요인이 보호주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주의가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IMF의 추산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 GDP가 최대 7%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GDP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은 범유럽 관세 협약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협약은 제조업 공급망 부품과 재료를 가입국에서 조달해 무관세 무역에 사용할 수 있는 규칙으로,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나라가 보복하듯 관세 정책에 나서면 모두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뜨거운 논쟁이 된 관세 문제가 현지 시각 23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졌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은 관세는 종종 무역과 관련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구로 사용돼, 때때로 무역이 비난받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둘러 보복 관세를 매기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세계 경제에 재앙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후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영향을 차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 "25% 관세를 부과하든, 60% 관세를 부과하든, 1930년대 수준으로 돌아가면 전 세계 GDP 손실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입니다. 재앙입니다."]
유럽연합 측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등이 도입하려는 관세 정책에, 안보 논리가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1930년대 초 대공황의 주요 요인이 보호주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호주의가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발디스 돔프로우스키스/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 : "IMF의 추산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 GDP가 최대 7%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GDP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은 범유럽 관세 협약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협약은 제조업 공급망 부품과 재료를 가입국에서 조달해 무관세 무역에 사용할 수 있는 규칙으로, EU와 스위스, 노르웨이 등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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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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