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주민 인근 국가 이주”…하마스 요르단 등 일제히 반대
입력 2025.01.27 (07:11)
수정 2025.01.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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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 데려가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요르단과 이집트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보내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차라리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으며,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집트가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하고, 요르단도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합니다. 아마도 약 15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우리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이주시키는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측도 "또 다른 고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수십년 간 좌초됐다"며 이번에도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잘/하마스 고위급 인사 :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 지역으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 역시 확고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터전을 찾도록 돕자는 것은 훌륭한 견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킨다는 트럼프의 구상은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 데려가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요르단과 이집트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보내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차라리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으며,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집트가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하고, 요르단도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합니다. 아마도 약 15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우리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이주시키는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측도 "또 다른 고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수십년 간 좌초됐다"며 이번에도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잘/하마스 고위급 인사 :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 지역으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 역시 확고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터전을 찾도록 돕자는 것은 훌륭한 견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킨다는 트럼프의 구상은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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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가자주민 인근 국가 이주”…하마스 요르단 등 일제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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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7 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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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 데려가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요르단과 이집트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보내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차라리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으며,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집트가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하고, 요르단도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합니다. 아마도 약 15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우리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이주시키는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측도 "또 다른 고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수십년 간 좌초됐다"며 이번에도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잘/하마스 고위급 인사 :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 지역으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 역시 확고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터전을 찾도록 돕자는 것은 훌륭한 견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킨다는 트럼프의 구상은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이 이뤄진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에서 데려가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요르단과 이집트도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보내는 방안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차라리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으며,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나는 이집트가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하고, 요르단도 사람들을 수용하길 원합니다. 아마도 약 15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측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우리 주민을 가자지구에서 이주시키는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마스측도 "또 다른 고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수십년 간 좌초됐다"며 이번에도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잘/하마스 고위급 인사 :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주 지역으로 지목된 요르단과 이집트 역시 확고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측은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터전을 찾도록 돕자는 것은 훌륭한 견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킨다는 트럼프의 구상은 그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주권 국가로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미국 행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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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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