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유학 1번지 전북…“현대식 숙소도 제공해요”

입력 2025.01.31 (19:33) 수정 2025.01.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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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에 사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농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농촌 유학생 제도,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큰 기대를 안고 농촌에 갔지만 정작 살 집이 열악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끌기 위해 전북에서는 현대식 숙소를 새로 짓고 무료 임대에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1명인 농촌의 작은 초등학교.

농촌에서 먹고 자고, 배우는 특별한 체험을 위해 도시에서 온 '농촌 유학생'이 7명이나 됩니다.

정규 학교인 만큼 수업도 열심히 하고, 예체능 특기 적성 교육에 깨끗한 자연도 누릴 수 있습니다.

[주지승/초등학교 교감/지난해 : "좋은 환경에서 이러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학생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에 저희도 농촌 학교를…."]

하지만 지난해 이 학교에 농촌 유학을 신청한 9명 가운데 5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이 같은 유학 포기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데, 노후화된 주거시설 등 열악한 환경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핵심은 주거 시설, 본격적인 주거개선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맞은편의 이 단독주택 12채는 지방자치단체가 32억 원을 들여 새로 짓고 있습니다.

완공 후 농촌 유학생 가족에게 사실상 무료로 임대할 방침입니다.

[김해린/순창군 농촌유학팀장 : "(농촌 유학생 가족은) 깨끗한 시설을 원하고 있죠. 지금 대부분 주택이 노후돼서 불편한 점도 있고, 약간 지저분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농촌 유학생 전용 숙소 마련에 나선 전북의 지자체는 진안군과 임실군, 순창군 등 모두 3곳입니다.

농촌 유학이 농촌 이민, 교육 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촌 유학생을 잡기 위한 예산과 정책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김동균/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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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유학 1번지 전북…“현대식 숙소도 제공해요”
    • 입력 2025-01-31 19:33:43
    • 수정2025-01-31 19: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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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에 사는 초등학생, 중학생이 농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농촌 유학생 제도,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큰 기대를 안고 농촌에 갔지만 정작 살 집이 열악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끌기 위해 전북에서는 현대식 숙소를 새로 짓고 무료 임대에 나섰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1명인 농촌의 작은 초등학교.

농촌에서 먹고 자고, 배우는 특별한 체험을 위해 도시에서 온 '농촌 유학생'이 7명이나 됩니다.

정규 학교인 만큼 수업도 열심히 하고, 예체능 특기 적성 교육에 깨끗한 자연도 누릴 수 있습니다.

[주지승/초등학교 교감/지난해 : "좋은 환경에서 이러한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학생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에 저희도 농촌 학교를…."]

하지만 지난해 이 학교에 농촌 유학을 신청한 9명 가운데 5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이 같은 유학 포기 사례는 늘어나고 있는데, 노후화된 주거시설 등 열악한 환경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핵심은 주거 시설, 본격적인 주거개선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맞은편의 이 단독주택 12채는 지방자치단체가 32억 원을 들여 새로 짓고 있습니다.

완공 후 농촌 유학생 가족에게 사실상 무료로 임대할 방침입니다.

[김해린/순창군 농촌유학팀장 : "(농촌 유학생 가족은) 깨끗한 시설을 원하고 있죠. 지금 대부분 주택이 노후돼서 불편한 점도 있고, 약간 지저분한 부분도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농촌 유학생 전용 숙소 마련에 나선 전북의 지자체는 진안군과 임실군, 순창군 등 모두 3곳입니다.

농촌 유학이 농촌 이민, 교육 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촌 유학생을 잡기 위한 예산과 정책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김동균/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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