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과 직접 대화 시사…“평화 유일한 방식이라면”
입력 2025.02.05 (08:44)
수정 2025.02.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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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4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각 4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필요하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만약 그것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분명히 이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네 참여자’(four participants)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여자’가 누구일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종전 회담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조만간 평화 회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그(푸틴)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적으로 여긴다. 솔직히 말해 그 역시 나를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주 자국 국영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차기 정부와 할 일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는 양국 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에 대비해 양측이 한치라도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현지 시각 4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필요하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만약 그것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분명히 이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네 참여자’(four participants)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여자’가 누구일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종전 회담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조만간 평화 회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그(푸틴)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적으로 여긴다. 솔직히 말해 그 역시 나를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주 자국 국영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차기 정부와 할 일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는 양국 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에 대비해 양측이 한치라도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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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푸틴과 직접 대화 시사…“평화 유일한 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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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08:43:59
- 수정2025-02-05 08:56:19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4년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지 시각 4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필요하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만약 그것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분명히 이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네 참여자’(four participants)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여자’가 누구일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종전 회담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조만간 평화 회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그(푸틴)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적으로 여긴다. 솔직히 말해 그 역시 나를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주 자국 국영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차기 정부와 할 일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는 양국 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에 대비해 양측이 한치라도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현지 시각 4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필요하다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만약 그것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분명히 이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네 참여자’(four participants)와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참여자’가 누구일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5일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종전 회담을 할 경우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조만간 평화 회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그(푸틴)에게 친절하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적으로 여긴다. 솔직히 말해 그 역시 나를 적으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주 자국 국영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설 수 있지만 차기 정부와 할 일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은 배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는 양국 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에 대비해 양측이 한치라도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려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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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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