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일본 곳곳 마비…12시간 사이 120cm 내리기도

입력 2025.02.05 (19:11) 수정 2025.02.05 (1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일부 지역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한 도시에는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려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린다는 겁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일본의 한 공항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도로 위에는 트럭을 비롯해 차량 여러 대가 폭설에 갇혀 버렸습니다.

일본 열도 중 홋카이도와 혼슈 중 동해 인접 지역에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오비히로시에서는 3일 밤 9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올해는 눈이 좀 적게 온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안 내렸던 눈까지 한꺼번에 내린 것 같아요. 이 정도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의 차량들은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아예 흔적도 없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겨울철 등산 장비를 갖추고 나섰습니다.

'12시간 120cm'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입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50cm 정도 눈 앞에 쌓여 있어서 (차를 사용하지 못 하고)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오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웃음 밖에 안 나와요."]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이시카와현 고마쓰공항으로 출발했던 한 여객기는 활주로에 쌓인 눈 때문에 상공에 30분을 대기하다 다시 도쿄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눈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홋카이도에 140cm, 호쿠리쿠 지역에 270c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일본 언론과 각 지자체는 눈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린아·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설 내린 일본 곳곳 마비…12시간 사이 120cm 내리기도
    • 입력 2025-02-05 19:11:20
    • 수정2025-02-05 19:18:02
    뉴스7(광주)
[앵커]

동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일부 지역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한 도시에는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려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린다는 겁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일본의 한 공항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도로 위에는 트럭을 비롯해 차량 여러 대가 폭설에 갇혀 버렸습니다.

일본 열도 중 홋카이도와 혼슈 중 동해 인접 지역에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오비히로시에서는 3일 밤 9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올해는 눈이 좀 적게 온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안 내렸던 눈까지 한꺼번에 내린 것 같아요. 이 정도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의 차량들은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아예 흔적도 없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겨울철 등산 장비를 갖추고 나섰습니다.

'12시간 120cm'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입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50cm 정도 눈 앞에 쌓여 있어서 (차를 사용하지 못 하고)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오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웃음 밖에 안 나와요."]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이시카와현 고마쓰공항으로 출발했던 한 여객기는 활주로에 쌓인 눈 때문에 상공에 30분을 대기하다 다시 도쿄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눈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홋카이도에 140cm, 호쿠리쿠 지역에 270c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일본 언론과 각 지자체는 눈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린아·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