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과목 선택’ 고교학점제 시행…전북 학교 현장 분주

입력 2025.02.10 (19:20) 수정 2025.02.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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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률적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수업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다음 달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제도 안착을 위해 분주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내기 고등학생 수백 명을 대상으로 교육 과목에 대한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과목 수업을 듣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한미희/전주고 교육과정부장 : "거점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음식과 과학, 마케팅, 창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가지고 고시 외 과목을 개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기존 백20개이던 교육 과목이 백65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상황에 따라 교실별 이동 수업도 확대합니다.

수업 시간표도 학급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바뀌고, 기초 과목을 이수한 2,3학년 때 자율적인 과목 선택이 집중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특성화고와 특수목적고 등을 제외한 나머지 120여 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해 문을 연 전북온라인학교 강좌를 백40개로 늘려 천2백여 명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대학과 연계한 강의 등 학교 밖 교육도 확충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역별 과목 차등 우려와 전담 교사와 학습 공간 부족 등 문제 해소가 필요하고, 대입과 연계한 구체적인 진로 상담도 뒤따라야 합니다.

[이진호/전북교육청 고교교육과정 장학사 : "작은 학교의 학생들도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학교에서 듣지 못하더라도 공동교육 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과목 선택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고교학점제가, 수능 중심의 현행 입시 제도 속에서 어떻게 안착할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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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과목 선택’ 고교학점제 시행…전북 학교 현장 분주
    • 입력 2025-02-10 19:20:58
    • 수정2025-02-10 20:06:19
    뉴스7(전주)
[앵커]

일률적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직접 수업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다음 달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교육 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제도 안착을 위해 분주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내기 고등학생 수백 명을 대상으로 교육 과목에 대한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한 교실에서 같은 과목 수업을 듣는 방식이 아닌, 진로와 적성에 맞게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한미희/전주고 교육과정부장 : "거점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음식과 과학, 마케팅, 창업과 관련된 내용들을 가지고 고시 외 과목을 개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기존 백20개이던 교육 과목이 백65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상황에 따라 교실별 이동 수업도 확대합니다.

수업 시간표도 학급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바뀌고, 기초 과목을 이수한 2,3학년 때 자율적인 과목 선택이 집중됩니다.

전북교육청은 특성화고와 특수목적고 등을 제외한 나머지 120여 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해 문을 연 전북온라인학교 강좌를 백40개로 늘려 천2백여 명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대학과 연계한 강의 등 학교 밖 교육도 확충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역별 과목 차등 우려와 전담 교사와 학습 공간 부족 등 문제 해소가 필요하고, 대입과 연계한 구체적인 진로 상담도 뒤따라야 합니다.

[이진호/전북교육청 고교교육과정 장학사 : "작은 학교의 학생들도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학교에서 듣지 못하더라도 공동교육 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과목 선택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고교학점제가, 수능 중심의 현행 입시 제도 속에서 어떻게 안착할지도 관심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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