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쟁 속 AI 정상회의 개막…‘AI 통제·개발’ 모색

입력 2025.02.11 (06:33) 수정 2025.02.11 (0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는 어제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AI를 주제로 하는 AI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 속에 한발 뒤처진 유럽이 AI 개발과 규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

현지 시각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사용과 규제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AI는 엄청난 혁신이라며 인류와 더 나은 삶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AI는 우리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겠지만, 우리가 믿는 세상을 포기하게 만드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I에 있어서 유럽이 다른 경쟁 시장보다, 일반적으로 너무 느리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저에게 이번 정상 회담은 단순히 프랑스에 대한 많은 투자를 발표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유럽 전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AI 대모'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역시 공익을 위한 AI를 만들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며 인간 중심의 AI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행사 개막일인 이날은 AI와 일자리, 개인정보 보호 방안, 공익을 위한 방향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세계 각국 주요 인사 천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내일 폐막 행사에서 더 윤리적이고 민주적인 AI를 위한 약속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장 인근에선 AI 개발 여파로 타격받은 기업과 직업군 종사자들이 모여 AI 근본주의를 규탄하는 반대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경쟁 속 AI 정상회의 개막…‘AI 통제·개발’ 모색
    • 입력 2025-02-11 06:33:19
    • 수정2025-02-11 08:17:46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는 어제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AI를 주제로 하는 AI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 속에 한발 뒤처진 유럽이 AI 개발과 규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 간 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

현지 시각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이번 회의는 인공지능의 효과적인 사용과 규제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AI는 엄청난 혁신이라며 인류와 더 나은 삶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AI는 우리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겠지만, 우리가 믿는 세상을 포기하게 만드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I에 있어서 유럽이 다른 경쟁 시장보다, 일반적으로 너무 느리다는 지적을 받는다며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저에게 이번 정상 회담은 단순히 프랑스에 대한 많은 투자를 발표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유럽 전략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개막 연설에 나선 'AI 대모'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역시 공익을 위한 AI를 만들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며 인간 중심의 AI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행사 개막일인 이날은 AI와 일자리, 개인정보 보호 방안, 공익을 위한 방향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세계 각국 주요 인사 천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내일 폐막 행사에서 더 윤리적이고 민주적인 AI를 위한 약속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장 인근에선 AI 개발 여파로 타격받은 기업과 직업군 종사자들이 모여 AI 근본주의를 규탄하는 반대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