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 관세에 비례 대응”…무역장관 긴급회의 소집
입력 2025.02.12 (09:46)
수정 2025.02.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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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에 유럽연합은 비례적인 대응 조치가 있을 거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U 회원국 간 단결이 중요하단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회원국 무역장관들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시각 12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 명단에는 유럽연합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AI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한 뒤 미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만 나온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유럽연합의 구체적 조처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 전까지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 대화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에 계속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는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가능한 경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EU 내에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EU는 단결해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4억 5천만 명의 시민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량의 2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대미 수출 규모로는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EU 상반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는 현지 시각 12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원국 무역장관들을 소집해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역시 관세 부과 대상국인 영국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에 유럽연합은 비례적인 대응 조치가 있을 거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U 회원국 간 단결이 중요하단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회원국 무역장관들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시각 12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 명단에는 유럽연합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AI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한 뒤 미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만 나온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유럽연합의 구체적 조처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 전까지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 대화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에 계속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는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가능한 경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EU 내에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EU는 단결해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4억 5천만 명의 시민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량의 2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대미 수출 규모로는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EU 상반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는 현지 시각 12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원국 무역장관들을 소집해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역시 관세 부과 대상국인 영국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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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2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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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에 유럽연합은 비례적인 대응 조치가 있을 거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U 회원국 간 단결이 중요하단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회원국 무역장관들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시각 12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 명단에는 유럽연합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AI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한 뒤 미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만 나온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유럽연합의 구체적 조처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 전까지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 대화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에 계속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는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가능한 경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EU 내에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EU는 단결해 대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4억 5천만 명의 시민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량의 2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대미 수출 규모로는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EU 상반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는 현지 시각 12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원국 무역장관들을 소집해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역시 관세 부과 대상국인 영국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 발표에 유럽연합은 비례적인 대응 조치가 있을 거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EU 회원국 간 단결이 중요하단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회원국 무역장관들은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시각 12일 긴급회의를 엽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발표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 명단에는 유럽연합도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관세 부과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면서,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AI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동한 뒤 미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만 나온 상태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유럽연합의 구체적 조처를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 전까지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선 대화에 나서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EU 집행위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 :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에 계속 전념할 것입니다. 우리는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가능한 경우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EU 내에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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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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