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하늘 양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유족 엄벌 호소

입력 2025.02.12 (17:01) 수정 2025.02.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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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에게 살해당한 고 김하늘 양의 부검 결과, 날카로운 흉기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은 게 사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8살 초등생 김하늘 양.

국과수 부검 결과 하늘 양은 '다발성 예기 손상', 즉 날카로운 도구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말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故 김하늘 양 아버지 : "모든 악플들의 정보를 수집해서 그분들도 다 처벌받게 하겠습니다. 제발 (하늘이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그냥 죽었어요. 선생님 따라가서 죽었어요."]

또 문제 소지가 있는 교사를 즉각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하늘이 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해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해 교사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범행 장소에서 가해 교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 초기 진술을 토대로 병원 진료 기록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다만 자해를 해 수술을 받은 가해 교사가 중환자실에 있어 직접 조사는 아직 어려운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김하늘 양의 대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강수헌/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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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하늘 양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유족 엄벌 호소
    • 입력 2025-02-12 17:01:08
    • 수정2025-02-12 17: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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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에게 살해당한 고 김하늘 양의 부검 결과, 날카로운 흉기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은 게 사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8살 초등생 김하늘 양.

국과수 부검 결과 하늘 양은 '다발성 예기 손상', 즉 날카로운 도구에 여러 차례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말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故 김하늘 양 아버지 : "모든 악플들의 정보를 수집해서 그분들도 다 처벌받게 하겠습니다. 제발 (하늘이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그냥 죽었어요. 선생님 따라가서 죽었어요."]

또 문제 소지가 있는 교사를 즉각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하늘이 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해 교사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해 교사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범행 장소에서 가해 교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2018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 초기 진술을 토대로 병원 진료 기록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다만 자해를 해 수술을 받은 가해 교사가 중환자실에 있어 직접 조사는 아직 어려운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또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김하늘 양의 대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강수헌/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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