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의혹 직원 다시 뽑은 노인회
입력 2025.02.13 (19:30)
수정 2025.02.13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자체 보조금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가 감사를 통한 채용 비리를 이유로 들어 해고했던 직원을 최근 복직시켜 논란입니다.
해고가 정당하다는 지방노동위원회 판단도 있었지만 복직을 시킨 신임 지회장은 오히려 감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수 만3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지난해 1월, 채용과 사업 예산 편성 권한을 쥔 간부 직원 A 씨를 해고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자격이 없는 지원자에게 최고점을 줘 채용하는 등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입니다.
특정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높게 고쳐 달라는 A 씨 요구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전 직원/음성변조 : "(특정 지원자를) 꼭 짚어서 점수를 좀 고쳐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부터 그 사람이 채용 서류 심사 때 탈락할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모두 A씨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창원지회장이 바뀌면서 A 씨는 복직했습니다.
신임 지회장은 감사 자체가 잘못됐다며 경남연합회장 승인을 받도록 한 복직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창원지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만 돌아가 주시죠. 더 이상 할 말 없으니까. 업무 방해하지 마시고."]
창원시로부터 운영비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 30억 원을 지원받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창원시는 창원시 지원으로 임금을 받고 있는 A 씨 복직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채용되신 분들한테 보조금으로 인건비 지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지도·감독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창원지회장과 A 씨는 노동위원회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 중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복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지자체 보조금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가 감사를 통한 채용 비리를 이유로 들어 해고했던 직원을 최근 복직시켜 논란입니다.
해고가 정당하다는 지방노동위원회 판단도 있었지만 복직을 시킨 신임 지회장은 오히려 감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수 만3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지난해 1월, 채용과 사업 예산 편성 권한을 쥔 간부 직원 A 씨를 해고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자격이 없는 지원자에게 최고점을 줘 채용하는 등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입니다.
특정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높게 고쳐 달라는 A 씨 요구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전 직원/음성변조 : "(특정 지원자를) 꼭 짚어서 점수를 좀 고쳐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부터 그 사람이 채용 서류 심사 때 탈락할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모두 A씨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창원지회장이 바뀌면서 A 씨는 복직했습니다.
신임 지회장은 감사 자체가 잘못됐다며 경남연합회장 승인을 받도록 한 복직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창원지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만 돌아가 주시죠. 더 이상 할 말 없으니까. 업무 방해하지 마시고."]
창원시로부터 운영비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 30억 원을 지원받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창원시는 창원시 지원으로 임금을 받고 있는 A 씨 복직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채용되신 분들한테 보조금으로 인건비 지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지도·감독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창원지회장과 A 씨는 노동위원회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 중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복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채용 비리’ 의혹 직원 다시 뽑은 노인회
-
- 입력 2025-02-13 19:30:21
- 수정2025-02-13 19:52:25

[앵커]
지자체 보조금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가 감사를 통한 채용 비리를 이유로 들어 해고했던 직원을 최근 복직시켜 논란입니다.
해고가 정당하다는 지방노동위원회 판단도 있었지만 복직을 시킨 신임 지회장은 오히려 감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수 만3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지난해 1월, 채용과 사업 예산 편성 권한을 쥔 간부 직원 A 씨를 해고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자격이 없는 지원자에게 최고점을 줘 채용하는 등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입니다.
특정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높게 고쳐 달라는 A 씨 요구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전 직원/음성변조 : "(특정 지원자를) 꼭 짚어서 점수를 좀 고쳐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부터 그 사람이 채용 서류 심사 때 탈락할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모두 A씨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창원지회장이 바뀌면서 A 씨는 복직했습니다.
신임 지회장은 감사 자체가 잘못됐다며 경남연합회장 승인을 받도록 한 복직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창원지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만 돌아가 주시죠. 더 이상 할 말 없으니까. 업무 방해하지 마시고."]
창원시로부터 운영비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 30억 원을 지원받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창원시는 창원시 지원으로 임금을 받고 있는 A 씨 복직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채용되신 분들한테 보조금으로 인건비 지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지도·감독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창원지회장과 A 씨는 노동위원회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 중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복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지자체 보조금으로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가 감사를 통한 채용 비리를 이유로 들어 해고했던 직원을 최근 복직시켜 논란입니다.
해고가 정당하다는 지방노동위원회 판단도 있었지만 복직을 시킨 신임 지회장은 오히려 감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수 만3천여 명에 달하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지난해 1월, 채용과 사업 예산 편성 권한을 쥔 간부 직원 A 씨를 해고했습니다.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자격이 없는 지원자에게 최고점을 줘 채용하는 등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입니다.
특정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높게 고쳐 달라는 A 씨 요구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전 직원/음성변조 : "(특정 지원자를) 꼭 짚어서 점수를 좀 고쳐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처음부터 그 사람이 채용 서류 심사 때 탈락할 사람이라고 그러더라고."]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모두 A씨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창원지회장이 바뀌면서 A 씨는 복직했습니다.
신임 지회장은 감사 자체가 잘못됐다며 경남연합회장 승인을 받도록 한 복직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창원지회 관계자/음성변조 : "그만 돌아가 주시죠. 더 이상 할 말 없으니까. 업무 방해하지 마시고."]
창원시로부터 운영비와 노인일자리 사업 등 30억 원을 지원받는 대한노인회 창원지회.
창원시는 창원시 지원으로 임금을 받고 있는 A 씨 복직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채용되신 분들한테 보조금으로 인건비 지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현장에 나가서 지도·감독할 생각입니다."]
이에 대해 창원지회장과 A 씨는 노동위원회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 중이라며 해고가 정당하다는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는 복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
최진석 기자 cjs@kbs.co.kr
최진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