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점점 줄어…고령층 금융 소외
입력 2025.02.17 (19:40)
수정 2025.0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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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 은행이 운영난을 이유로 점포를 점점 줄이고 있는데요.
모바일 뱅킹보다 창구를 선호하는 고령층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전통시장 앞.
은행 현금자동출납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최근 영업점이 다른 지점으로 이전 통합되면서 지금은 현금자동출납기만 남은 곳입니다.
그때그때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용객들은 못내 아쉽습니다.
[김정식/청주시 강내면 : "시장에 와서 (한꺼번에) 업무를 볼 때는 좋았는데, (직원이 없고) 그런 건 아쉽죠. 모르는 거 상담하려고 하면 아쉽죠."]
지역으로 갈수록 주요 시중 은행에 대한 선택권은 제한됩니다.
보은군에는 1금융권 은행이 딱 하나 있는데, 현금을 쓸 일이 잦고 디지털 서비스에 친화적이지 않은 지역민들에겐 이곳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윤명옥/보은군 보은읍 : "(휴대전화 앱은) 주민등록번호 눌러라, 이런 게 나오니까 불편해서…. (은행까지 오기 힘들어서) 여름에는 계단 같은 데 앉아서 2~3번 쉬면서 와요. 갈 때도 쉬고, 올 때도 쉬고."]
노년층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충북은 4.8km나 돼 전국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4대 시중은행 점포도 줄었습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충청지역 은행 점포는 4년 만에 20곳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통합 점포를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드려야 합니다. (은행도) 무조건 이익만 따져서는 안 되고요."]
줄어드는 은행 점포 속에 금융 사각지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시중 은행이 운영난을 이유로 점포를 점점 줄이고 있는데요.
모바일 뱅킹보다 창구를 선호하는 고령층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전통시장 앞.
은행 현금자동출납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최근 영업점이 다른 지점으로 이전 통합되면서 지금은 현금자동출납기만 남은 곳입니다.
그때그때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용객들은 못내 아쉽습니다.
[김정식/청주시 강내면 : "시장에 와서 (한꺼번에) 업무를 볼 때는 좋았는데, (직원이 없고) 그런 건 아쉽죠. 모르는 거 상담하려고 하면 아쉽죠."]
지역으로 갈수록 주요 시중 은행에 대한 선택권은 제한됩니다.
보은군에는 1금융권 은행이 딱 하나 있는데, 현금을 쓸 일이 잦고 디지털 서비스에 친화적이지 않은 지역민들에겐 이곳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윤명옥/보은군 보은읍 : "(휴대전화 앱은) 주민등록번호 눌러라, 이런 게 나오니까 불편해서…. (은행까지 오기 힘들어서) 여름에는 계단 같은 데 앉아서 2~3번 쉬면서 와요. 갈 때도 쉬고, 올 때도 쉬고."]
노년층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충북은 4.8km나 돼 전국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4대 시중은행 점포도 줄었습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충청지역 은행 점포는 4년 만에 20곳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통합 점포를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드려야 합니다. (은행도) 무조건 이익만 따져서는 안 되고요."]
줄어드는 은행 점포 속에 금융 사각지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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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이 운영난을 이유로 점포를 점점 줄이고 있는데요.
모바일 뱅킹보다 창구를 선호하는 고령층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전통시장 앞.
은행 현금자동출납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최근 영업점이 다른 지점으로 이전 통합되면서 지금은 현금자동출납기만 남은 곳입니다.
그때그때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용객들은 못내 아쉽습니다.
[김정식/청주시 강내면 : "시장에 와서 (한꺼번에) 업무를 볼 때는 좋았는데, (직원이 없고) 그런 건 아쉽죠. 모르는 거 상담하려고 하면 아쉽죠."]
지역으로 갈수록 주요 시중 은행에 대한 선택권은 제한됩니다.
보은군에는 1금융권 은행이 딱 하나 있는데, 현금을 쓸 일이 잦고 디지털 서비스에 친화적이지 않은 지역민들에겐 이곳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윤명옥/보은군 보은읍 : "(휴대전화 앱은) 주민등록번호 눌러라, 이런 게 나오니까 불편해서…. (은행까지 오기 힘들어서) 여름에는 계단 같은 데 앉아서 2~3번 쉬면서 와요. 갈 때도 쉬고, 올 때도 쉬고."]
노년층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충북은 4.8km나 돼 전국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4대 시중은행 점포도 줄었습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충청지역 은행 점포는 4년 만에 20곳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통합 점포를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드려야 합니다. (은행도) 무조건 이익만 따져서는 안 되고요."]
줄어드는 은행 점포 속에 금융 사각지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시중 은행이 운영난을 이유로 점포를 점점 줄이고 있는데요.
모바일 뱅킹보다 창구를 선호하는 고령층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전통시장 앞.
은행 현금자동출납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최근 영업점이 다른 지점으로 이전 통합되면서 지금은 현금자동출납기만 남은 곳입니다.
그때그때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이용객들은 못내 아쉽습니다.
[김정식/청주시 강내면 : "시장에 와서 (한꺼번에) 업무를 볼 때는 좋았는데, (직원이 없고) 그런 건 아쉽죠. 모르는 거 상담하려고 하면 아쉽죠."]
지역으로 갈수록 주요 시중 은행에 대한 선택권은 제한됩니다.
보은군에는 1금융권 은행이 딱 하나 있는데, 현금을 쓸 일이 잦고 디지털 서비스에 친화적이지 않은 지역민들에겐 이곳 말고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윤명옥/보은군 보은읍 : "(휴대전화 앱은) 주민등록번호 눌러라, 이런 게 나오니까 불편해서…. (은행까지 오기 힘들어서) 여름에는 계단 같은 데 앉아서 2~3번 쉬면서 와요. 갈 때도 쉬고, 올 때도 쉬고."]
노년층 비중이 큰 지역일수록 은행 접근성은 떨어집니다.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충북은 4.8km나 돼 전국에서 네 번째로 깁니다.
4대 시중은행 점포도 줄었습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충청지역 은행 점포는 4년 만에 20곳이 사라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통합 점포를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드려야 합니다. (은행도) 무조건 이익만 따져서는 안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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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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