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교육도 부실 진행”…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입력 2025.02.18 (12:37)
수정 2025.02.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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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리조트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고, 화재 대비 안전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리조트.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 승인 허가가 났지만 불이 난 당일에도 8백 명 넘는 인원이 투입돼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 : "5월 준공이니까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시공사가 신청한 사용 승인 허가가 관할 군청으로부터 '보완' 명령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소방서로부터 먼저 '소방시설 완공검사 증명서'를 받아야 했음에도 이를 빠뜨린 겁니다.
[부산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소방서 측에서 우리한테 보완이 나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걸 세움터 시스템으로 해서 바로 보완 요구를 했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에게 화재 대피 훈련은커녕 법정 필수 안전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작업자들로부터 교육 확인 서류에 서명만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교육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냥 교육을 받은 걸로 사인을 하고 그냥 나가는 걸로 그런 식으로 너무나 부실하게…."]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작업자 6명의 사망 원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부산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리조트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고, 화재 대비 안전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리조트.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 승인 허가가 났지만 불이 난 당일에도 8백 명 넘는 인원이 투입돼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 : "5월 준공이니까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시공사가 신청한 사용 승인 허가가 관할 군청으로부터 '보완' 명령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소방서로부터 먼저 '소방시설 완공검사 증명서'를 받아야 했음에도 이를 빠뜨린 겁니다.
[부산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소방서 측에서 우리한테 보완이 나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걸 세움터 시스템으로 해서 바로 보완 요구를 했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에게 화재 대피 훈련은커녕 법정 필수 안전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작업자들로부터 교육 확인 서류에 서명만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교육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냥 교육을 받은 걸로 사인을 하고 그냥 나가는 걸로 그런 식으로 너무나 부실하게…."]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작업자 6명의 사망 원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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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교육도 부실 진행”…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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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8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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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리조트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고, 화재 대비 안전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리조트.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 승인 허가가 났지만 불이 난 당일에도 8백 명 넘는 인원이 투입돼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 : "5월 준공이니까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시공사가 신청한 사용 승인 허가가 관할 군청으로부터 '보완' 명령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소방서로부터 먼저 '소방시설 완공검사 증명서'를 받아야 했음에도 이를 빠뜨린 겁니다.
[부산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소방서 측에서 우리한테 보완이 나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걸 세움터 시스템으로 해서 바로 보완 요구를 했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에게 화재 대피 훈련은커녕 법정 필수 안전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작업자들로부터 교육 확인 서류에 서명만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교육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냥 교육을 받은 걸로 사인을 하고 그냥 나가는 걸로 그런 식으로 너무나 부실하게…."]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작업자 6명의 사망 원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부산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을 부검한 결과,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난 리조트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급하게 진행됐고, 화재 대비 안전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5월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던 리조트.
지난해 12월 이미 사용 승인 허가가 났지만 불이 난 당일에도 8백 명 넘는 인원이 투입돼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족/음성변조 : "5월 준공이니까 조금 급하게, 아주 급하게 진행됐고 하여튼 현장이 엉망이었다고 하셨고."]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시공사가 신청한 사용 승인 허가가 관할 군청으로부터 '보완' 명령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소방서로부터 먼저 '소방시설 완공검사 증명서'를 받아야 했음에도 이를 빠뜨린 겁니다.
[부산 기장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소방서 측에서 우리한테 보완이 나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걸 세움터 시스템으로 해서 바로 보완 요구를 했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에게 화재 대피 훈련은커녕 법정 필수 안전 교육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작업자들로부터 교육 확인 서류에 서명만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장 작업자/음성변조 : "교육 내용은 하나도 없고 그냥 교육을 받은 걸로 사인을 하고 그냥 나가는 걸로 그런 식으로 너무나 부실하게…."]
국과수 부검 결과 숨진 작업자 6명의 사망 원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작업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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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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