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 광물 협상 ‘단계적 합의’ 추진…공식 종전 협상 전 타결 원해”
입력 2025.02.20 (16:13)
수정 2025.02.20 (16: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일단 큰 방향에 대해서 합의를 한 뒤 세부 사항은 추후 조정해 나가는 단계적 합의 방식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자원의 50%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티타늄과 리튬, 코발트 등 첨단산업에서 가치가 높은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자원의 50%를 지분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좌초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었습니다. 매장된 자원의 절반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요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완고한 입장인 만큼 미국도 협상 전략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된 자원 일부를 미국에 제공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만 먼저 받은 뒤 지분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수치를 확정하는 식으로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광물 협상부터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미국의 수정 제안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와 거래를 할 의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켈로그 특사를 만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이번 면담은 건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협상 과정에선 현재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들의 개발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동부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점령지의 자원을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나눠 갖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향후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쟁 지원국들과 자원 개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자원의 50%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티타늄과 리튬, 코발트 등 첨단산업에서 가치가 높은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자원의 50%를 지분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좌초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었습니다. 매장된 자원의 절반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요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완고한 입장인 만큼 미국도 협상 전략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된 자원 일부를 미국에 제공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만 먼저 받은 뒤 지분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수치를 확정하는 식으로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광물 협상부터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미국의 수정 제안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와 거래를 할 의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켈로그 특사를 만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이번 면담은 건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협상 과정에선 현재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들의 개발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동부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점령지의 자원을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나눠 갖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향후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쟁 지원국들과 자원 개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우크라 광물 협상 ‘단계적 합의’ 추진…공식 종전 협상 전 타결 원해”
-
- 입력 2025-02-20 16:13:53
- 수정2025-02-20 16:14:24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일단 큰 방향에 대해서 합의를 한 뒤 세부 사항은 추후 조정해 나가는 단계적 합의 방식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자원의 50%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티타늄과 리튬, 코발트 등 첨단산업에서 가치가 높은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자원의 50%를 지분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좌초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었습니다. 매장된 자원의 절반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요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완고한 입장인 만큼 미국도 협상 전략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된 자원 일부를 미국에 제공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만 먼저 받은 뒤 지분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수치를 확정하는 식으로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광물 협상부터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미국의 수정 제안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와 거래를 할 의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켈로그 특사를 만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이번 면담은 건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협상 과정에선 현재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들의 개발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동부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점령지의 자원을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나눠 갖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향후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쟁 지원국들과 자원 개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현지 시각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희토류 등 자원의 50%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입장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티타늄과 리튬, 코발트 등 첨단산업에서 가치가 높은 희토류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자원의 50%를 지분으로 요구하면서 협상이 좌초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었습니다. 매장된 자원의 절반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요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라를 팔아먹을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완고한 입장인 만큼 미국도 협상 전략 수정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된 자원 일부를 미국에 제공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약속만 먼저 받은 뒤 지분 문제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수치를 확정하는 식으로 계약을 서두르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종전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광물 협상부터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미국의 수정 제안은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와 거래를 할 의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조만간 켈로그 특사를 만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포함해 이번 면담은 건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협상 과정에선 현재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 점령지에 매장된 자원들의 개발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간한 자원지도에 따르면 대규모 희토류 매장 지역은 동부 전선에 걸쳐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점령지의 자원을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나눠 갖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향후 미국 이외에도 캐나다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전쟁 지원국들과 자원 개발 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김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울지마 키이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