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산불 18시간 만에 진화…30헥타르 소실 추정

어제(21일) 강원도 정선에서 난 산불이 발생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어제(21일) 저녁 7시쯤 정선군 여량면 유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의 주불을 오늘 오후 1시쯤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불 진화는 산불 발생 이후 18시간 만입니다.

이번 산불로 이 일대 산림 30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인력 14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밤인 데다 산세가 험해 산불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산불 진화 작업은 오늘 아침에야 본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날이 밝자 산림청 등 헬기 13대가 차례대로 투입돼, 공중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지상에서도 진화대와 공무원 등 인력 310여 명과 차량 장비 59대가 투입돼 신불 이동 방향을 차단하고, 불길을 잡아나갔습니다.

산림당국은 주불이 잡힘에 따라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발생 당시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동부지방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