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나는’ 국제정원박람회장?…과제 산적
입력 2025.02.24 (20:05)
수정 2025.02.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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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을 생태 관광도시로 알리겠다며,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준비 중인 정원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장소인 배수지의 심각한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개국에서 1,300만 명이 찾아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시는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개최까지 3년이 남았지만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모두 협력해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390만 톤의 생활 쓰레기가 묻혀있는 삼산·여천 매립장을 생태 정원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지반 정리 작업을 끝낸 땅을 흙으로 덮고 배수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인데, 현재 공정률은 8%입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쓰레기 매립장을 성토 작업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고요. 배수장 주변에는 생태 정원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박람회장으로 쓰일 여천 배수지의 수질 개선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물이 고여 있어 악취까지 나는 배수지의 오염된 흙을 걷어내고 정수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시비와 국비 등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지만,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
울산시는 1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실시설계비를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매립장을 잇는 교통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람회의 주요 관람 구역이지만,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관람객 불편이 우려됩니다.
보행자 연결 교량과 순환 버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예산 확보 계획조차 없습니다.
울산시가 산적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특별법 추진에 힘을 실어야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을 생태 관광도시로 알리겠다며,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준비 중인 정원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장소인 배수지의 심각한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개국에서 1,300만 명이 찾아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시는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개최까지 3년이 남았지만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모두 협력해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390만 톤의 생활 쓰레기가 묻혀있는 삼산·여천 매립장을 생태 정원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지반 정리 작업을 끝낸 땅을 흙으로 덮고 배수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인데, 현재 공정률은 8%입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쓰레기 매립장을 성토 작업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고요. 배수장 주변에는 생태 정원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박람회장으로 쓰일 여천 배수지의 수질 개선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물이 고여 있어 악취까지 나는 배수지의 오염된 흙을 걷어내고 정수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시비와 국비 등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지만,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
울산시는 1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실시설계비를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매립장을 잇는 교통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람회의 주요 관람 구역이지만,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관람객 불편이 우려됩니다.
보행자 연결 교량과 순환 버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예산 확보 계획조차 없습니다.
울산시가 산적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특별법 추진에 힘을 실어야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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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4 20:05:27
- 수정2025-02-24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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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을 생태 관광도시로 알리겠다며,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준비 중인 정원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장소인 배수지의 심각한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개국에서 1,300만 명이 찾아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시는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개최까지 3년이 남았지만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모두 협력해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390만 톤의 생활 쓰레기가 묻혀있는 삼산·여천 매립장을 생태 정원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지반 정리 작업을 끝낸 땅을 흙으로 덮고 배수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인데, 현재 공정률은 8%입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쓰레기 매립장을 성토 작업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고요. 배수장 주변에는 생태 정원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박람회장으로 쓰일 여천 배수지의 수질 개선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물이 고여 있어 악취까지 나는 배수지의 오염된 흙을 걷어내고 정수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시비와 국비 등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지만,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
울산시는 1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실시설계비를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매립장을 잇는 교통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람회의 주요 관람 구역이지만,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관람객 불편이 우려됩니다.
보행자 연결 교량과 순환 버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예산 확보 계획조차 없습니다.
울산시가 산적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특별법 추진에 힘을 실어야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을 생태 관광도시로 알리겠다며,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준비 중인 정원박람회가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박람회 장소인 배수지의 심각한 수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개국에서 1,300만 명이 찾아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울산시는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개최까지 3년이 남았지만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모두 협력해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390만 톤의 생활 쓰레기가 묻혀있는 삼산·여천 매립장을 생태 정원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지반 정리 작업을 끝낸 땅을 흙으로 덮고 배수시설 등도 설치할 계획인데, 현재 공정률은 8%입니다.
[이석용/울산시 녹지정원국장 : "쓰레기 매립장을 성토 작업하고 배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고요. 배수장 주변에는 생태 정원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건 박람회장으로 쓰일 여천 배수지의 수질 개선입니다.
수십 년 동안 물이 고여 있어 악취까지 나는 배수지의 오염된 흙을 걷어내고 정수 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시비와 국비 등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지만,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습니다.
울산시는 1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실시설계비를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매립장을 잇는 교통망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박람회의 주요 관람 구역이지만, 두 곳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관람객 불편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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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적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특별법 추진에 힘을 실어야한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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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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