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1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전공의는 재취업까지
입력 2025.02.28 (22:04)
수정 2025.02.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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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개강을 앞두고도 의대생들의 복학 움직임은 미미하고, 전공의들도 재취업에 나서면서 의료 체계 기반이 크게 흔들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이 의과대학에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20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0%가 채 안 됩니다.
학칙상 1년 넘게 휴학하면 제적을 당하게 되는 예과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전국 8개 국립대학교 의대생 4천 9백여 명 가운데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5.8%인 291명에 그쳤습니다.
최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학장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휴학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복지부가 난색을 표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서 의대생들의 혼란과 불신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4일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개강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휴학이 다 연대 의식으로 이루어지잖아요. 개별학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건 어렵고…."]
병원 사정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문의 사직으로 24시간 운영하던 소아전문 응급실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을 포함한 충남대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334억 원.
응급실 제한 운영에 수술과 입원도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절반 넘게는 이미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 재취업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복귀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기고, 어느덧 의대 신입생을 맞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개강을 앞두고도 의대생들의 복학 움직임은 미미하고, 전공의들도 재취업에 나서면서 의료 체계 기반이 크게 흔들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이 의과대학에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20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0%가 채 안 됩니다.
학칙상 1년 넘게 휴학하면 제적을 당하게 되는 예과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전국 8개 국립대학교 의대생 4천 9백여 명 가운데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5.8%인 291명에 그쳤습니다.
최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학장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휴학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복지부가 난색을 표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서 의대생들의 혼란과 불신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4일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개강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휴학이 다 연대 의식으로 이루어지잖아요. 개별학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건 어렵고…."]
병원 사정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문의 사직으로 24시간 운영하던 소아전문 응급실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을 포함한 충남대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334억 원.
응급실 제한 운영에 수술과 입원도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절반 넘게는 이미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 재취업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복귀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기고, 어느덧 의대 신입생을 맞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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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8 22:04:52
- 수정2025-02-28 2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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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개강을 앞두고도 의대생들의 복학 움직임은 미미하고, 전공의들도 재취업에 나서면서 의료 체계 기반이 크게 흔들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이 의과대학에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20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0%가 채 안 됩니다.
학칙상 1년 넘게 휴학하면 제적을 당하게 되는 예과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전국 8개 국립대학교 의대생 4천 9백여 명 가운데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5.8%인 291명에 그쳤습니다.
최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학장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휴학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복지부가 난색을 표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서 의대생들의 혼란과 불신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4일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개강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휴학이 다 연대 의식으로 이루어지잖아요. 개별학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건 어렵고…."]
병원 사정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문의 사직으로 24시간 운영하던 소아전문 응급실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을 포함한 충남대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334억 원.
응급실 제한 운영에 수술과 입원도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절반 넘게는 이미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 재취업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복귀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기고, 어느덧 의대 신입생을 맞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대란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개강을 앞두고도 의대생들의 복학 움직임은 미미하고, 전공의들도 재취업에 나서면서 의료 체계 기반이 크게 흔들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이 의과대학에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20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20%가 채 안 됩니다.
학칙상 1년 넘게 휴학하면 제적을 당하게 되는 예과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전국 8개 국립대학교 의대생 4천 9백여 명 가운데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5.8%인 291명에 그쳤습니다.
최근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학장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휴학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의 회귀'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지만, 복지부가 난색을 표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서 의대생들의 혼란과 불신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4일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개강하지만, 정상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휴학이 다 연대 의식으로 이루어지잖아요. 개별학교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건 어렵고…."]
병원 사정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문의 사직으로 24시간 운영하던 소아전문 응급실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을 포함한 충남대병원의 지난해 적자는 334억 원.
응급실 제한 운영에 수술과 입원도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절반 넘게는 이미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 재취업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복귀를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 갈등이 1년을 넘기고, 어느덧 의대 신입생을 맞는 상황이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한 방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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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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