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위협 증대 방안 검토”…고강도 도발 예고?

입력 2025.03.04 (21:12) 수정 2025.03.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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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모함이 부산에 들어오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시위성 망동이다, 위협적 행동을 키울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런 담화를 냈습니다.

국방부는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

[리포트]

지난 2일 부산항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입항 이틀 만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김여정이 대미 비난 담화를 낸 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지역 전반의 평화적 환경을 위태롭게 만드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여정은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의 명분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만히 앉아 정세 논평만 하진 않겠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협적 행동을 증대시킬 방안을 검토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대미 강대강 원칙을 공식화하며, 향후 군사적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라든가 괌이라든가 하와이를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담화에 대해 국방부는 핵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다음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연습을 전후해 도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은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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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위협 증대 방안 검토”…고강도 도발 예고?
    • 입력 2025-03-04 21:12:41
    • 수정2025-03-04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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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모함이 부산에 들어오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시위성 망동이다, 위협적 행동을 키울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런 담화를 냈습니다.

국방부는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

[리포트]

지난 2일 부산항에 정박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입항 이틀 만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김여정이 대미 비난 담화를 낸 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 "지역 전반의 평화적 환경을 위태롭게 만드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여정은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의 명분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만히 앉아 정세 논평만 하진 않겠다며, '전략적 수준'의 위협적 행동을 증대시킬 방안을 검토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대미 강대강 원칙을 공식화하며, 향후 군사적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라든가 괌이라든가 하와이를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담화에 대해 국방부는 핵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다음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연습을 전후해 도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은 북한이 한미의 정당하고 방어적인 군사활동을 빌미로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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