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회생절차 돌입한 홈플러스
입력 2025.03.07 (12:36)
수정 2025.03.0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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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입점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제산업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홈플러스가 당장 기업회생을 신청할 거라 예상치 못한 일이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이죠.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요.
법원은 신청이 들어온 지 11시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하겠단 결정을 내리고, 이 절차 중에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은 전격적이었는데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오긴 했지만, 업계 2위인데다 최근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죠.
당장은 협력사 대금 미지급이나 이런 이슈가 발생하진 않은 상황이어서, 회생 신청 소식이 예상 밖이었다 이런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럼 홈플러스가 이렇게 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홈플러스가 밝힌 이유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이거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자금 흐름이 덜 원활해지겠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5월이면 납품 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회생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회생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잖아요?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법원은 홈플러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는데요.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대표와 임원진도 그대롭니다.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권 채권 상환은 유예받는 대신,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하게 됩니다.
또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합니다.
[앵커]
당장 협력업체나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는 거네요.
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소식이 나오자 말자 시장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먼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어렵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던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에서 이젠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 이렇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상품권 대금을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는 연간 2천억 원대인데, 그 가운데 4% 정도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외부 사용 규모가 작고, 마트에서는 여전히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일단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이 막히니까 소비자 불편과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또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 걱정이 제일 클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들과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불안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입점한 매장 점주들은 1월 영업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2월 말에 받아야 했을 돈인데, 이달 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금 정산이 안 된 겁니다.
점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홈플러스 입점 점주/음성변조 : "어제 (직원) 월급 2,800만 원의 적금을 깨서 댔고. 오늘까지 지금 한 3천만 원 가까이 식자잿값을 줘야 하는데, 없어서 대출을 신청해 놓은 상태거든요."]
납품 업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칠성, 동서식품 등은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밀린 1월분 대금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 주까지 변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천억 원의 가용 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했는데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자금 집행이 지속 가능한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입점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제산업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홈플러스가 당장 기업회생을 신청할 거라 예상치 못한 일이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이죠.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요.
법원은 신청이 들어온 지 11시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하겠단 결정을 내리고, 이 절차 중에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은 전격적이었는데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오긴 했지만, 업계 2위인데다 최근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죠.
당장은 협력사 대금 미지급이나 이런 이슈가 발생하진 않은 상황이어서, 회생 신청 소식이 예상 밖이었다 이런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럼 홈플러스가 이렇게 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홈플러스가 밝힌 이유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이거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자금 흐름이 덜 원활해지겠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5월이면 납품 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회생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회생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잖아요?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법원은 홈플러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는데요.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대표와 임원진도 그대롭니다.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권 채권 상환은 유예받는 대신,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하게 됩니다.
또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합니다.
[앵커]
당장 협력업체나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는 거네요.
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소식이 나오자 말자 시장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먼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어렵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던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에서 이젠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 이렇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상품권 대금을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는 연간 2천억 원대인데, 그 가운데 4% 정도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외부 사용 규모가 작고, 마트에서는 여전히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일단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이 막히니까 소비자 불편과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또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 걱정이 제일 클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들과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불안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입점한 매장 점주들은 1월 영업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2월 말에 받아야 했을 돈인데, 이달 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금 정산이 안 된 겁니다.
점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홈플러스 입점 점주/음성변조 : "어제 (직원) 월급 2,800만 원의 적금을 깨서 댔고. 오늘까지 지금 한 3천만 원 가까이 식자잿값을 줘야 하는데, 없어서 대출을 신청해 놓은 상태거든요."]
납품 업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칠성, 동서식품 등은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밀린 1월분 대금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 주까지 변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천억 원의 가용 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했는데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자금 집행이 지속 가능한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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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7 12:36:06
- 수정2025-03-07 22:24:41

[앵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입점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제산업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홈플러스가 당장 기업회생을 신청할 거라 예상치 못한 일이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이죠.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요.
법원은 신청이 들어온 지 11시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하겠단 결정을 내리고, 이 절차 중에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은 전격적이었는데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오긴 했지만, 업계 2위인데다 최근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죠.
당장은 협력사 대금 미지급이나 이런 이슈가 발생하진 않은 상황이어서, 회생 신청 소식이 예상 밖이었다 이런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럼 홈플러스가 이렇게 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홈플러스가 밝힌 이유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이거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자금 흐름이 덜 원활해지겠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5월이면 납품 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회생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회생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잖아요?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법원은 홈플러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는데요.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대표와 임원진도 그대롭니다.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권 채권 상환은 유예받는 대신,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하게 됩니다.
또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합니다.
[앵커]
당장 협력업체나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는 거네요.
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소식이 나오자 말자 시장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먼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어렵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던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에서 이젠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 이렇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상품권 대금을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는 연간 2천억 원대인데, 그 가운데 4% 정도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외부 사용 규모가 작고, 마트에서는 여전히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일단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이 막히니까 소비자 불편과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또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 걱정이 제일 클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들과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불안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입점한 매장 점주들은 1월 영업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2월 말에 받아야 했을 돈인데, 이달 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금 정산이 안 된 겁니다.
점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홈플러스 입점 점주/음성변조 : "어제 (직원) 월급 2,800만 원의 적금을 깨서 댔고. 오늘까지 지금 한 3천만 원 가까이 식자잿값을 줘야 하는데, 없어서 대출을 신청해 놓은 상태거든요."]
납품 업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칠성, 동서식품 등은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밀린 1월분 대금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 주까지 변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천억 원의 가용 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했는데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자금 집행이 지속 가능한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입점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경제산업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진화 기자, 전격적인 결정이었어요.
홈플러스가 당장 기업회생을 신청할 거라 예상치 못한 일이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4일이죠.
홈플러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요.
법원은 신청이 들어온 지 11시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하겠단 결정을 내리고, 이 절차 중에 사업은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은 전격적이었는데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오긴 했지만, 업계 2위인데다 최근에는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죠.
당장은 협력사 대금 미지급이나 이런 이슈가 발생하진 않은 상황이어서, 회생 신청 소식이 예상 밖이었다 이런 반응이 나왔었습니다.
[앵커]
그럼 홈플러스가 이렇게 회생절차 신청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홈플러스가 밝힌 이유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서다, 이거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자금 흐름이 덜 원활해지겠죠.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강등으로 단기 유동성이 나빠져 5월이면 납품 대금을 정산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회생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회생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매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잖아요?
[기자]
네, 말씀드린 대로 법원은 홈플러스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는데요.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등 모든 채널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대표와 임원진도 그대롭니다.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권 채권 상환은 유예받는 대신,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하게 됩니다.
또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합니다.
[앵커]
당장 협력업체나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피해는 없도록 하겠다는 거네요.
하지만, 회생절차 개시 소식이 나오자 말자 시장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잖아요.
먼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어렵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던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에서 이젠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겠다 이렇게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상품권 대금을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건데요.
홈플러스가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는 연간 2천억 원대인데, 그 가운데 4% 정도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외부 사용 규모가 작고, 마트에서는 여전히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일단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이 막히니까 소비자 불편과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또 홈플러스에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들 걱정이 제일 클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들과 물건을 납품하는 기업들을 만나봤는데요.
불안감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입점한 매장 점주들은 1월 영업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는데요.
2월 말에 받아야 했을 돈인데, 이달 초 연휴가 끝나자마자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금 정산이 안 된 겁니다.
점주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홈플러스 입점 점주/음성변조 : "어제 (직원) 월급 2,800만 원의 적금을 깨서 댔고. 오늘까지 지금 한 3천만 원 가까이 식자잿값을 줘야 하는데, 없어서 대출을 신청해 놓은 상태거든요."]
납품 업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삼양식품, 롯데칠성, 동서식품 등은 납품을 중단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밀린 1월분 대금에 대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음 주까지 변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천억 원의 가용 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하겠다고 했는데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자금 집행이 지속 가능한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회생 신청 직전까지도 수십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등을 발행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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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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