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처럼 장외 투쟁·단식으로 헌재 압박 안 해”
입력 2025.03.11 (14:22)
수정 2025.03.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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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맞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비공개 의총서 "한목소리로 결집해야" vs "투트랙으로 중도층 고려해야"
앞서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장외 투쟁 여부 등을 놓고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김석기 의원은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탄핵 심판까지 남은 날만큼이라도 당이 한목소리로 한 장소에서 통일된 모습을 보이는 게 헌재 판단이나 보수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의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우리 의견을 집약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상휘·송석준·신성범 의원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상휘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투쟁에 나간다고 우리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 전체가 장외 투쟁 등에 함몰돼 버리면 민주당 싸움에 말려들어서 진영 간 대립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는 민생을 챙기고, 다른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해왔듯이 투쟁해 나가면 된다"며 "중도층을 고려해 투트랙 전략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여당이기 때문에 중도층과 반대편 지지층도 고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성범 의원은 "강성 장외 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늘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비공개 의총서 "한목소리로 결집해야" vs "투트랙으로 중도층 고려해야"
앞서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장외 투쟁 여부 등을 놓고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김석기 의원은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탄핵 심판까지 남은 날만큼이라도 당이 한목소리로 한 장소에서 통일된 모습을 보이는 게 헌재 판단이나 보수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의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우리 의견을 집약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상휘·송석준·신성범 의원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상휘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투쟁에 나간다고 우리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 전체가 장외 투쟁 등에 함몰돼 버리면 민주당 싸움에 말려들어서 진영 간 대립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는 민생을 챙기고, 다른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해왔듯이 투쟁해 나가면 된다"며 "중도층을 고려해 투트랙 전략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여당이기 때문에 중도층과 반대편 지지층도 고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성범 의원은 "강성 장외 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늘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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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1 14:22:22
- 수정2025-03-11 19:36:24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맞대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비공개 의총서 "한목소리로 결집해야" vs "투트랙으로 중도층 고려해야"
앞서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장외 투쟁 여부 등을 놓고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김석기 의원은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탄핵 심판까지 남은 날만큼이라도 당이 한목소리로 한 장소에서 통일된 모습을 보이는 게 헌재 판단이나 보수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의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우리 의견을 집약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상휘·송석준·신성범 의원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상휘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투쟁에 나간다고 우리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 전체가 장외 투쟁 등에 함몰돼 버리면 민주당 싸움에 말려들어서 진영 간 대립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는 민생을 챙기고, 다른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해왔듯이 투쟁해 나가면 된다"며 "중도층을 고려해 투트랙 전략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여당이기 때문에 중도층과 반대편 지지층도 고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성범 의원은 "강성 장외 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늘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도 펼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단체 행동을 하겠지만,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면서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고 의원님들께서 양해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당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대한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비공개 의총서 "한목소리로 결집해야" vs "투트랙으로 중도층 고려해야"
앞서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장외 투쟁 여부 등을 놓고 찬반양론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조배숙·박대출·강승규·임종득·김석기 의원은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장외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득 의원은 "탄핵 심판까지 남은 날만큼이라도 당이 한목소리로 한 장소에서 통일된 모습을 보이는 게 헌재 판단이나 보수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대출 의원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우리 의견을 집약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상휘·송석준·신성범 의원은 신중론을 폈습니다.
이상휘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투쟁에 나간다고 우리도 따라 할 필요는 없다"면서 "당 전체가 장외 투쟁 등에 함몰돼 버리면 민주당 싸움에 말려들어서 진영 간 대립 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도부는 민생을 챙기고, 다른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해왔듯이 투쟁해 나가면 된다"며 "중도층을 고려해 투트랙 전략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여당이기 때문에 중도층과 반대편 지지층도 고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신성범 의원은 "강성 장외 투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는 오늘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 투쟁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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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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