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민간위원 대대적 손질 나선다

입력 2025.03.12 (19:15) 수정 2025.03.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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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 민간위원 제도에 대한 보도 이어갑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연임하거나 위원회 대부분을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등 여러 문제가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광주경찰을 뒤흔든 사건 브로커 비리.

경찰에 대한 광범위한 인사 청탁과 사건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성모 씨는 광주 한 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찰과 안면을 텄습니다.

경찰 위원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인맥 창구로 전락한 사례였지만 민간 위원에 대한 개선 논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민간 위원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경찰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민간 위원의 동의를 얻어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청 차원에서도 위원회 운영 전수 조사 등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위원회별로 규정이 다른 만큼 각 규정을 들여다보며 연임 문제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범죄에 연루됐거나 이해관계 충돌 여부를 확인하는 '자기 확인서' 제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만 범죄 사실 확인 등 운영 규칙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 본청에 개정을 건의하는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성미연/광주경찰청 교통계장 : "(자기 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해서 위원들을 조금 더 검증을 강화하고요. 신규 모집을 할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공개 모집을 하는 방식으로 병행을 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찰의 후속 조치가 민간 위원 제도 취지를 살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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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경찰, 민간위원 대대적 손질 나선다
    • 입력 2025-03-12 19:15:21
    • 수정2025-03-12 20:36:50
    뉴스7(광주)
[앵커]

경찰서 민간위원 제도에 대한 보도 이어갑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연임하거나 위원회 대부분을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등 여러 문제가 KBS 보도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광주경찰을 뒤흔든 사건 브로커 비리.

경찰에 대한 광범위한 인사 청탁과 사건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성모 씨는 광주 한 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찰과 안면을 텄습니다.

경찰 위원회가 당초 취지와 달리 인맥 창구로 전락한 사례였지만 민간 위원에 대한 개선 논의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민간 위원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야 경찰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민간 위원의 동의를 얻어 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청 차원에서도 위원회 운영 전수 조사 등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위원회별로 규정이 다른 만큼 각 규정을 들여다보며 연임 문제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범죄에 연루됐거나 이해관계 충돌 여부를 확인하는 '자기 확인서' 제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만 범죄 사실 확인 등 운영 규칙을 개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 본청에 개정을 건의하는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성미연/광주경찰청 교통계장 : "(자기 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해서 위원들을 조금 더 검증을 강화하고요. 신규 모집을 할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공개 모집을 하는 방식으로 병행을 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찰의 후속 조치가 민간 위원 제도 취지를 살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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