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시가 8% 오를 동안 세종 3% 떨어졌다

입력 2025.03.13 (19:13) 수정 2025.03.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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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산세 등 세금 산정 기준이 되는 아파트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는 1년 전보다 약 8% 뛰었는데요.

세종과 대구 등 비수도권은 줄줄이 떨어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4㎡ 거래가가 55억 원으로 1년 만에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런 실거래가 등을 반영해 책정된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는 34억여 원.

공시가격에 따라 산정되는 보유세 또한 1년 전보다 36%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집값 올리고 그래서 세금 내고 특별히 국민들이 좋아할 사람이 없잖아요. 내가 소득이 많아가지고 세금 내는 거야 (괜찮지만…)."]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8%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는 10% 넘게 뛰면서 올해, 이 지역 아파트 보유세도 최대 40% 가까이 늘어납니다.

반면 비수도권 대부분은 공시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세종은 3% 넘게 떨어졌고, 대구와 대전 등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이 하락했습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시가격이) 서울은 또 올해도 플러스고 그다음에 지방에서도 또 내려간 곳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그 밖에 지역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더 벌어졌다고 할 수 있죠."]

공시가 12억 원 초과인 종부세 대상 아파트도 전체의 88%가 서울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69% 수준.

이번에 책정된 공시가격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30일 결정·공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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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공시가 8% 오를 동안 세종 3% 떨어졌다
    • 입력 2025-03-13 19:13:03
    • 수정2025-03-13 1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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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산세 등 세금 산정 기준이 되는 아파트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는 1년 전보다 약 8% 뛰었는데요.

세종과 대구 등 비수도권은 줄줄이 떨어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입주가 시작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달 전용면적 84㎡ 거래가가 55억 원으로 1년 만에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런 실거래가 등을 반영해 책정된 이 아파트 올해 공시가는 34억여 원.

공시가격에 따라 산정되는 보유세 또한 1년 전보다 36%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집값 올리고 그래서 세금 내고 특별히 국민들이 좋아할 사람이 없잖아요. 내가 소득이 많아가지고 세금 내는 거야 (괜찮지만…)."]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년 전보다 8%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는 10% 넘게 뛰면서 올해, 이 지역 아파트 보유세도 최대 40% 가까이 늘어납니다.

반면 비수도권 대부분은 공시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세종은 3% 넘게 떨어졌고, 대구와 대전 등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곳이 하락했습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시가격이) 서울은 또 올해도 플러스고 그다음에 지방에서도 또 내려간 곳이 있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수도권과 그 밖에 지역 간의 격차가 어느 정도 더 벌어졌다고 할 수 있죠."]

공시가 12억 원 초과인 종부세 대상 아파트도 전체의 88%가 서울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69% 수준.

이번에 책정된 공시가격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30일 결정·공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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