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한우농가서 구제역 발생…국내 1년 10개월만

입력 2025.03.14 (19:18) 수정 2025.03.1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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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암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1년 10개월 만인데요.

소들은 모두 매몰 처분됐고, 전국의 소와 돼지 등 축산 농가에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한우 농장으로 들어가는 중장비를 소독합니다.

어제(13일)부터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들이 침을 흘리고, 몸에선 수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으로, 전남 지역에선 처음입니다.

[김희남/구제역 발생 농장주 : "사료를 입질을 잘 안 하면 뭔가 이상이 있으니까 안 먹는 거잖아요."]

해당 농장의 소 190여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됐습니다.

소와 돼지, 양과 염소 등 우제류가 걸리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됩니다.

[조영윤/인근 마을 주민 : "확산 우려가 아주 많죠. 인근에 있는 농가들도 그것 때문에 염려가 아주 심합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 3km 이내에 2만 9천 두의 가축이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남 지역 가축시장 15곳은 잠정 폐쇄됐습니다.

[박현식/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공기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km 내에 있는 부분은 빨리 백신으로 오늘 저희들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방역당국은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의 위기관리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고 인근 축산농가 140여 곳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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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암 한우농가서 구제역 발생…국내 1년 10개월만
    • 입력 2025-03-14 19:18:25
    • 수정2025-03-14 1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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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암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1년 10개월 만인데요.

소들은 모두 매몰 처분됐고, 전국의 소와 돼지 등 축산 농가에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한우 농장으로 들어가는 중장비를 소독합니다.

어제(13일)부터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들이 침을 흘리고, 몸에선 수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으로, 전남 지역에선 처음입니다.

[김희남/구제역 발생 농장주 : "사료를 입질을 잘 안 하면 뭔가 이상이 있으니까 안 먹는 거잖아요."]

해당 농장의 소 190여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됐습니다.

소와 돼지, 양과 염소 등 우제류가 걸리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빠르게 전파됩니다.

[조영윤/인근 마을 주민 : "확산 우려가 아주 많죠. 인근에 있는 농가들도 그것 때문에 염려가 아주 심합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 3km 이내에 2만 9천 두의 가축이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전국 우제류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남 지역 가축시장 15곳은 잠정 폐쇄됐습니다.

[박현식/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공기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3km 내에 있는 부분은 빨리 백신으로 오늘 저희들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방역당국은 영암군과 인접한 7개 시군의 위기관리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고 인근 축산농가 140여 곳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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