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통상본부장 “한국 협력 가치 부각”…트럼프는 또 보복 관세

입력 2025.03.14 (21:44) 수정 2025.03.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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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 정책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전략적 협력 가치를 내세워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등의 보복에 반격을 예고하며 관세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2일 나라별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정인교 통상교섭 본부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 전 세계에 예외 없이 일률 적용된 철강 관세와는 달리, 상호 관세는 우리나라가 협상해 볼 여지가 있음을 정 본부장은 시사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 본부장 : "상호 관세는 국가 또 품목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채점 기준을 우선 파악을 해야 되고…"]

대미 무역 흑자 규모를 줄일 방안을 설명하는 등 맞춤형 설득을 하겠다는 겁니다.

조선업 등 안보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부각할 계획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협력이 용이한 국가가 어디일까. 저는 대한민국이 가장 톱 그룹에 속한다고 봅니다."]

정 본부장은 상호 관세율이 발표되면 그에 따른 추가 협상이 필요한 만큼 실제 집행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발표 이후엔 변경이 거의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EU의 관세 맞대응엔 추가 관세로 위협하는 등 일단 시행한 관세에선 물러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은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래 가진 않을 겁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해요.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관세 부과)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에게 여덟 번째로 많은 적자를 안기는 나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시적 대응이 아닌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한국이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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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통상본부장 “한국 협력 가치 부각”…트럼프는 또 보복 관세
    • 입력 2025-03-14 21:44:21
    • 수정2025-03-14 22: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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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 정책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전략적 협력 가치를 내세워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등의 보복에 반격을 예고하며 관세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2일 나라별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정인교 통상교섭 본부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 전 세계에 예외 없이 일률 적용된 철강 관세와는 달리, 상호 관세는 우리나라가 협상해 볼 여지가 있음을 정 본부장은 시사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 본부장 : "상호 관세는 국가 또 품목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채점 기준을 우선 파악을 해야 되고…"]

대미 무역 흑자 규모를 줄일 방안을 설명하는 등 맞춤형 설득을 하겠다는 겁니다.

조선업 등 안보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도 부각할 계획입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 "협력이 용이한 국가가 어디일까. 저는 대한민국이 가장 톱 그룹에 속한다고 봅니다."]

정 본부장은 상호 관세율이 발표되면 그에 따른 추가 협상이 필요한 만큼 실제 집행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발표 이후엔 변경이 거의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EU의 관세 맞대응엔 추가 관세로 위협하는 등 일단 시행한 관세에선 물러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은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래 가진 않을 겁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해요.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관세 부과)을 해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에게 여덟 번째로 많은 적자를 안기는 나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시적 대응이 아닌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한국이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수아 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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