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 감기약 국내선 마약, 4년 새 43배 늘었다

입력 2025.03.18 (12:23) 수정 2025.03.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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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을 국내에 불법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성분 의약품인 줄 모르고 들여오다 적발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 화물을 뒤지니 숨겨진 외국산 의약품이 나옵니다.

해외 특송 화물에서도 해외 의약품을 찾아냅니다.

관세청이 이른바 '대체 마약'으로 적발한 의약품들입니다.

해외에서는 합법 판매되는 의약품이지만, 마약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는 품종들입니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을 해외에서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직구, 이사 화물, 해외여행자 휴대품 등이 주요 반입 경로였습니다.

마약류 함유 불법 의약품 반입 사범은 2020년 19명에서 지난해 252명으로 13배가량 늘었습니다.

무게로는 지난해 37킬로그램을 넘어 2020년보다 43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65건 적발돼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약류인 걸 모르고 진통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마약 중독자가 '대체 마약'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관세청 분석입니다.

마약류 성분 포함 의약품은 의료 목적으로 의사 처방전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면 마약류인지 몰랐더라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관세청은 앞으로 이 같은 마약류 의약품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정보 분석과 세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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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선 감기약 국내선 마약, 4년 새 43배 늘었다
    • 입력 2025-03-18 12:23:49
    • 수정2025-03-18 14:13:45
    뉴스 12
[앵커]

마약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을 국내에 불법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성분 의약품인 줄 모르고 들여오다 적발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 화물을 뒤지니 숨겨진 외국산 의약품이 나옵니다.

해외 특송 화물에서도 해외 의약품을 찾아냅니다.

관세청이 이른바 '대체 마약'으로 적발한 의약품들입니다.

해외에서는 합법 판매되는 의약품이지만, 마약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할 수 없는 품종들입니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수면제, 다이어트약 등을 해외에서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직구, 이사 화물, 해외여행자 휴대품 등이 주요 반입 경로였습니다.

마약류 함유 불법 의약품 반입 사범은 2020년 19명에서 지난해 252명으로 13배가량 늘었습니다.

무게로는 지난해 37킬로그램을 넘어 2020년보다 43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65건 적발돼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마약류인 걸 모르고 진통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해외에서 구입하거나, 마약 중독자가 '대체 마약'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관세청 분석입니다.

마약류 성분 포함 의약품은 의료 목적으로 의사 처방전을 받아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해외에서 구입해 국내에 들여오면 마약류인지 몰랐더라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

관세청은 앞으로 이 같은 마약류 의약품 불법 반입을 막기 위해 정보 분석과 세관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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