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멈추라고? 비행기 떴는데?”…백악관-법원 ‘옥신각신’ [이런뉴스]
입력 2025.03.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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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끌려 나오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허리를 숙이고 교도소로 들어와 삭발당한 채 수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했다고 밝힌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238명입니다.
'적성국 국민법'을 적용해 돈 87억 원을 엘살바도르에 주고 대신 수감해 달라며 비행기에 태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추방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방자들을 태운 항공기 3대가 엘살바도르로 향하던 중,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비행기를 돌리라고 긴급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서면 명령이 법원에 접수되기 전이어서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합니다.
[기자]
"행정부는 법원이 요구하는, 엘살바도르로 출발한 항공편의 출발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네, 지금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판사의 서면 명령이 법정에 접수되기 전에, 이미 모든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명령을 어기고 이들을 추방했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추방자들이 탄 비행기 3대 중 1대는 법원의 긴급명령 이후에 미국을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추방한 이들이 모두 베네수엘라 갱단인지도 논란입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추방자들이 실제 갱단인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며 미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도록 베네수엘라 행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교도소로 들어와 삭발당한 채 수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했다고 밝힌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238명입니다.
'적성국 국민법'을 적용해 돈 87억 원을 엘살바도르에 주고 대신 수감해 달라며 비행기에 태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추방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방자들을 태운 항공기 3대가 엘살바도르로 향하던 중,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비행기를 돌리라고 긴급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서면 명령이 법원에 접수되기 전이어서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합니다.
[기자]
"행정부는 법원이 요구하는, 엘살바도르로 출발한 항공편의 출발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네, 지금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판사의 서면 명령이 법정에 접수되기 전에, 이미 모든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명령을 어기고 이들을 추방했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추방자들이 탄 비행기 3대 중 1대는 법원의 긴급명령 이후에 미국을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추방한 이들이 모두 베네수엘라 갱단인지도 논란입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추방자들이 실제 갱단인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며 미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도록 베네수엘라 행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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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방 멈추라고? 비행기 떴는데?”…백악관-법원 ‘옥신각신’ [이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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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6:22:54

비행기에서 끌려 나오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허리를 숙이고 교도소로 들어와 삭발당한 채 수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했다고 밝힌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238명입니다.
'적성국 국민법'을 적용해 돈 87억 원을 엘살바도르에 주고 대신 수감해 달라며 비행기에 태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추방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방자들을 태운 항공기 3대가 엘살바도르로 향하던 중,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비행기를 돌리라고 긴급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서면 명령이 법원에 접수되기 전이어서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합니다.
[기자]
"행정부는 법원이 요구하는, 엘살바도르로 출발한 항공편의 출발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네, 지금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판사의 서면 명령이 법정에 접수되기 전에, 이미 모든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명령을 어기고 이들을 추방했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추방자들이 탄 비행기 3대 중 1대는 법원의 긴급명령 이후에 미국을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추방한 이들이 모두 베네수엘라 갱단인지도 논란입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추방자들이 실제 갱단인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며 미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도록 베네수엘라 행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허리를 숙이고 교도소로 들어와 삭발당한 채 수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방했다고 밝힌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238명입니다.
'적성국 국민법'을 적용해 돈 87억 원을 엘살바도르에 주고 대신 수감해 달라며 비행기에 태워 보냈습니다.
그런데 추방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방자들을 태운 항공기 3대가 엘살바도르로 향하던 중, 미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비행기를 돌리라고 긴급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서면 명령이 법원에 접수되기 전이어서 적법한 절차였다고 주장합니다.
[기자]
"행정부는 법원이 요구하는, 엘살바도르로 출발한 항공편의 출발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네, 지금 바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판사의 서면 명령이 법정에 접수되기 전에, 이미 모든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긴급명령을 어기고 이들을 추방했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추방자들이 탄 비행기 3대 중 1대는 법원의 긴급명령 이후에 미국을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추방한 이들이 모두 베네수엘라 갱단인지도 논란입니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추방자들이 실제 갱단인지, 범죄를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며 미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도록 베네수엘라 행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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