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한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최용수 여유 있게 줬습니다. 왼발로 슛, 골!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이른바 '도쿄대첩' 당시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자 송재익 전 스포츠 캐스터가 한 멘트입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왠지 일본의 자존심을 한 번 건드리고 싶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가는데 후지산이 생각이 났습니다."]
송재익 캐스터가 오늘(1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송재익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문선 교수와 콤비로 활약하며 큰 대중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마다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어록 제조기'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재진 선수의 보신각종 치듯 한 헤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리의 자책골로) 가만히 있던 그물이 출렁거리더라고요. 꽁치 그물에 고래가 걸렸다(고 묘사했습니다)."]
78세 되던 해에는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 K리그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당시 K리그 중계 멘트 : "프리킥 찰 때 9m 15cm 떨어지라고 표시하지 않습니까? 세계 축구사에 프리킥 맞고 죽은 사람도 있어요. 위험한 거리인데요."]
한국 축구 중계의 한 시대를 빛낸 송재익 캐스터, 그의 목소리가 축구팬들에게 안긴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이른바 '도쿄대첩' 당시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자 송재익 전 스포츠 캐스터가 한 멘트입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왠지 일본의 자존심을 한 번 건드리고 싶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가는데 후지산이 생각이 났습니다."]
송재익 캐스터가 오늘(1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송재익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문선 교수와 콤비로 활약하며 큰 대중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마다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어록 제조기'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재진 선수의 보신각종 치듯 한 헤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리의 자책골로) 가만히 있던 그물이 출렁거리더라고요. 꽁치 그물에 고래가 걸렸다(고 묘사했습니다)."]
78세 되던 해에는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 K리그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당시 K리그 중계 멘트 : "프리킥 찰 때 9m 15cm 떨어지라고 표시하지 않습니까? 세계 축구사에 프리킥 맞고 죽은 사람도 있어요. 위험한 거리인데요."]
한국 축구 중계의 한 시대를 빛낸 송재익 캐스터, 그의 목소리가 축구팬들에게 안긴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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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축구 캐스터 송재익 별세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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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8 18:59:18

[1997년 한일전 당시 중계 멘트 : "최용수 여유 있게 줬습니다. 왼발로 슛, 골!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이른바 '도쿄대첩' 당시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자 송재익 전 스포츠 캐스터가 한 멘트입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왠지 일본의 자존심을 한 번 건드리고 싶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가는데 후지산이 생각이 났습니다."]
송재익 캐스터가 오늘(1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송재익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문선 교수와 콤비로 활약하며 큰 대중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마다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어록 제조기'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재진 선수의 보신각종 치듯 한 헤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리의 자책골로) 가만히 있던 그물이 출렁거리더라고요. 꽁치 그물에 고래가 걸렸다(고 묘사했습니다)."]
78세 되던 해에는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 K리그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당시 K리그 중계 멘트 : "프리킥 찰 때 9m 15cm 떨어지라고 표시하지 않습니까? 세계 축구사에 프리킥 맞고 죽은 사람도 있어요. 위험한 거리인데요."]
한국 축구 중계의 한 시대를 빛낸 송재익 캐스터, 그의 목소리가 축구팬들에게 안긴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1997년 9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이른바 '도쿄대첩' 당시 이민성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자 송재익 전 스포츠 캐스터가 한 멘트입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왠지 일본의 자존심을 한 번 건드리고 싶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 가는데 후지산이 생각이 났습니다."]
송재익 캐스터가 오늘(1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송재익 캐스터는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신문선 교수와 콤비로 활약하며 큰 대중적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마다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어록 제조기'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송재익/축구 캐스터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조재진 선수의 보신각종 치듯 한 헤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말리의 자책골로) 가만히 있던 그물이 출렁거리더라고요. 꽁치 그물에 고래가 걸렸다(고 묘사했습니다)."]
78세 되던 해에는 현역 최고령 캐스터로 K리그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당시 K리그 중계 멘트 : "프리킥 찰 때 9m 15cm 떨어지라고 표시하지 않습니까? 세계 축구사에 프리킥 맞고 죽은 사람도 있어요. 위험한 거리인데요."]
한국 축구 중계의 한 시대를 빛낸 송재익 캐스터, 그의 목소리가 축구팬들에게 안긴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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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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