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별 상호관세 산정 중…“협상 통해 안 매길 수도”

입력 2025.03.19 (12:15) 수정 2025.03.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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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까지 이제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미국 재무 장관이 국가별로 다른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한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를 피해 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18일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미 일부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와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4월 2일 전에) 미국과 협상을 하거나, 상호 관세율을 받아본 국가들이 관세 인하 협상을 위해 바로 우리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한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가 국가별 관세율을 정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신은 그 숫자를 보지 못했지만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보면서 높은 관세를 매기는 국가에는 똑같이 높은 관세로 대응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불공정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우리 경제와 노동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장벽을 세울 것입니다."]

미국은 상호 관세 부과 뒤 국가 별로 진행할 새 무역 협정 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도 담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쓰지 못하게 우회 통로까지 차단하려는 겁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과 함께할 것인지, 돈을 더 벌기 위해 영혼을 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국이 미국의 관세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는 더 강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폭스 비즈니스/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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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가별 상호관세 산정 중…“협상 통해 안 매길 수도”
    • 입력 2025-03-19 12:15:00
    • 수정2025-03-19 1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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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까지 이제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미국 재무 장관이 국가별로 다른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한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를 피해 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18일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미 일부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와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4월 2일 전에) 미국과 협상을 하거나, 상호 관세율을 받아본 국가들이 관세 인하 협상을 위해 바로 우리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한 국가는 이번 상호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가 국가별 관세율을 정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신은 그 숫자를 보지 못했지만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보면서 높은 관세를 매기는 국가에는 똑같이 높은 관세로 대응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폭스 비즈니스 인터뷰 : "불공정한 행위를 계속한다면, 미국은 우리 경제와 노동자,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 장벽을 세울 것입니다."]

미국은 상호 관세 부과 뒤 국가 별로 진행할 새 무역 협정 협상에서 미국산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도 담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쓰지 못하게 우회 통로까지 차단하려는 겁니다.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과 함께할 것인지, 돈을 더 벌기 위해 영혼을 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각국이 미국의 관세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는 더 강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폭스 비즈니스/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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