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60억 원대 게임기 입찰…‘평가위원 선정’에 문제 반복
입력 2025.03.19 (19:13)
수정 2025.03.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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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강원랜드는 60억 원어치의 카지노 게임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 위원이 기준에 따라 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현장K,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랜드가 낸 카지노 게임기 입찰 공고문입니다.
비디오 머신 100대, 60억 원어치를 산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8월, 납품업체 3곳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 능력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업체 6곳이 프레젠테이션과 시연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랜드 측이 평가를 중단시켰습니다.
평가위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황당한 의견이죠. 어떻게 실수를 했길래, 이걸 어떻게 잘못됐다고 얘길 하냐. (강원랜드가) '본인의 실수다, 사과한다.'"]
결국 오후에 평가가 다시 이뤄졌고, 이 결과에 따라 업체 세 군데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평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평가위원 문제였습니다.
강원랜드 계약 업무 지침에는 상반기 머신게임 고실적자 100명 가운데 5명을 무작위로 내부 평가위원으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 선정 기준은 두 번 모두 대상이나 기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김성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지난해 국정감사 : "일부러 그랬는지 아니면 무지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은 계속해서 강원랜드에 납품을 해 온. 결과적으로는 빅3 업체가 됐습니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아주 이상한."]
하루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의심도 나옵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규정에 따라서 심사위원을 뽑지도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심사위원을 뽑았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그게 의혹이 가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담당 직원 2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석/강원랜드 언론팀장 :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결과에 따라서 당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낙찰 업체의 게임기는 이미 현장에 납품돼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지난해, 강원랜드는 60억 원어치의 카지노 게임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 위원이 기준에 따라 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현장K,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랜드가 낸 카지노 게임기 입찰 공고문입니다.
비디오 머신 100대, 60억 원어치를 산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8월, 납품업체 3곳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 능력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업체 6곳이 프레젠테이션과 시연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랜드 측이 평가를 중단시켰습니다.
평가위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황당한 의견이죠. 어떻게 실수를 했길래, 이걸 어떻게 잘못됐다고 얘길 하냐. (강원랜드가) '본인의 실수다, 사과한다.'"]
결국 오후에 평가가 다시 이뤄졌고, 이 결과에 따라 업체 세 군데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평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평가위원 문제였습니다.
강원랜드 계약 업무 지침에는 상반기 머신게임 고실적자 100명 가운데 5명을 무작위로 내부 평가위원으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 선정 기준은 두 번 모두 대상이나 기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김성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지난해 국정감사 : "일부러 그랬는지 아니면 무지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은 계속해서 강원랜드에 납품을 해 온. 결과적으로는 빅3 업체가 됐습니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아주 이상한."]
하루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의심도 나옵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규정에 따라서 심사위원을 뽑지도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심사위원을 뽑았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그게 의혹이 가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담당 직원 2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석/강원랜드 언론팀장 :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결과에 따라서 당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낙찰 업체의 게임기는 이미 현장에 납품돼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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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19 20:16:09

[앵커]
지난해, 강원랜드는 60억 원어치의 카지노 게임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 위원이 기준에 따라 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현장K,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랜드가 낸 카지노 게임기 입찰 공고문입니다.
비디오 머신 100대, 60억 원어치를 산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8월, 납품업체 3곳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 능력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업체 6곳이 프레젠테이션과 시연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랜드 측이 평가를 중단시켰습니다.
평가위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황당한 의견이죠. 어떻게 실수를 했길래, 이걸 어떻게 잘못됐다고 얘길 하냐. (강원랜드가) '본인의 실수다, 사과한다.'"]
결국 오후에 평가가 다시 이뤄졌고, 이 결과에 따라 업체 세 군데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평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평가위원 문제였습니다.
강원랜드 계약 업무 지침에는 상반기 머신게임 고실적자 100명 가운데 5명을 무작위로 내부 평가위원으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 선정 기준은 두 번 모두 대상이나 기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김성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지난해 국정감사 : "일부러 그랬는지 아니면 무지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은 계속해서 강원랜드에 납품을 해 온. 결과적으로는 빅3 업체가 됐습니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아주 이상한."]
하루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의심도 나옵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규정에 따라서 심사위원을 뽑지도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심사위원을 뽑았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그게 의혹이 가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담당 직원 2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석/강원랜드 언론팀장 :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결과에 따라서 당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낙찰 업체의 게임기는 이미 현장에 납품돼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지난해, 강원랜드는 60억 원어치의 카지노 게임기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평가 위원이 기준에 따라 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감사도 시작됐습니다.
현장K, 조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랜드가 낸 카지노 게임기 입찰 공고문입니다.
비디오 머신 100대, 60억 원어치를 산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8월, 납품업체 3곳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 능력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업체 6곳이 프레젠테이션과 시연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랜드 측이 평가를 중단시켰습니다.
평가위원 선정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황당한 의견이죠. 어떻게 실수를 했길래, 이걸 어떻게 잘못됐다고 얘길 하냐. (강원랜드가) '본인의 실수다, 사과한다.'"]
결국 오후에 평가가 다시 이뤄졌고, 이 결과에 따라 업체 세 군데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평가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게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또, 평가위원 문제였습니다.
강원랜드 계약 업무 지침에는 상반기 머신게임 고실적자 100명 가운데 5명을 무작위로 내부 평가위원으로 정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 평가위원 선정 기준은 두 번 모두 대상이나 기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김성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지난해 국정감사 : "일부러 그랬는지 아니면 무지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은 계속해서 강원랜드에 납품을 해 온. 결과적으로는 빅3 업체가 됐습니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아주 이상한."]
하루에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업체 선정 과정의 적절성에 대한 의심도 나옵니다.
[김수일/입찰 참여 업체 대표 : "규정에 따라서 심사위원을 뽑지도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심사위원을 뽑았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그게 의혹이 가고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담당 직원 2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석/강원랜드 언론팀장 :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 위해서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결과에 따라서 당사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낙찰 업체의 게임기는 이미 현장에 납품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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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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