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세훈 서울시장 압수수색…‘명태균 의혹’ 수사 급물살

입력 2025.03.20 (21:37) 수정 2025.03.2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장소는 모두 3곳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과 서울시청 집무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 선거 캠프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주거지입니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은 재보궐 선거 전후인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와 명태균 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생성된 여론조사 연관성 자료, 컴퓨터와 휴대전화, 일정 기록 등입니다.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현재 쓰고 있는 휴대전화도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오 시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입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의 계좌로 3,300만 원을 입금했는데, 검찰은 여론조사비용을 오 시장 대신 김 씨가 대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당시 선거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무자격 불법 업체는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불문하고 할 자격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거기에 정치자금을 지출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오 시장 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오세훈 서울시장 압수수색…‘명태균 의혹’ 수사 급물살
    • 입력 2025-03-20 21:37:57
    • 수정2025-03-20 22:14:36
    뉴스 9
[앵커]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장소는 모두 3곳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관과 서울시청 집무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오 시장 선거 캠프를 총괄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주거지입니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은 재보궐 선거 전후인 2021년 1월부터 4월까지와 명태균 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생성된 여론조사 연관성 자료, 컴퓨터와 휴대전화, 일정 기록 등입니다.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와 현재 쓰고 있는 휴대전화도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오 시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입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의 계좌로 3,300만 원을 입금했는데, 검찰은 여론조사비용을 오 시장 대신 김 씨가 대납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당시 선거 캠프와는 무관한 일이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조사 결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무자격 불법 업체는 공표·미공표 여론조사를 불문하고 할 자격이 없는 것이죠. 따라서 거기에 정치자금을 지출하는 것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오 시장 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