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주장…외교부, 총괄공사 초치

입력 2025.03.25 (21:50) 수정 2025.03.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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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등의 억지 주장이 담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가 또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 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약 30종에 대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지리' 7종과 '역사' 11종, '공공' 과목 12종 모두가 독도에 대해 다뤘고, 특히 이번 검정을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추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정치·경제 교과서에선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연행'됐다"는 부분이 '동원됐다'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 등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견해가 그대로 반영되고, 또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미바에 다이스케/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 "(수교 60주년인데 검정 결과가 한일 관계에 악영향 될거라고 생각 안 하십니까?) …."]

또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 왜곡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합니다)."]

일본은 지지난해와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를 통해서도, 우리나라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윤원덕/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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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주장…외교부, 총괄공사 초치
    • 입력 2025-03-25 21:50:06
    • 수정2025-03-26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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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등의 억지 주장이 담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가 또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이 내년 봄부터 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약 30종에 대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지리' 7종과 '역사' 11종, '공공' 과목 12종 모두가 독도에 대해 다뤘고, 특히 이번 검정을 통해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추가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정치·경제 교과서에선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연행'됐다"는 부분이 '동원됐다'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 등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견해가 그대로 반영되고, 또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미바에 다이스케/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 "(수교 60주년인데 검정 결과가 한일 관계에 악영향 될거라고 생각 안 하십니까?) …."]

또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 왜곡이 다수 포함된 교과서를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합니다)."]

일본은 지지난해와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를 통해서도, 우리나라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윤원덕/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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