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대 황택의…‘봄 배구’는 세터 놀음!

입력 2025.03.26 (07:01) 수정 2025.03.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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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작되는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의 중압감이 큰 만큼 세터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연봉 전체 1위 한선수와 한선수를 롤모델로 삼은 황택의, 한국 최고 세터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남자부 챔피언결정 최종전은 역대 최장 시간인 177분 명승부로 배구 팬들 기억에 생생합니다.

케이타의 57득점 투혼에도 대한항공에 통합우승을 내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설욕의 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3년 전에는 케이타 선수에 많이 의존했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하고 있습니다."]

황택의의 말처럼 더 이상 몰빵배구의 팀이 아닌 KB손해보험은 2위, 4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3위로 밀려나 이번엔 한선수가 도전자 입장에 섰습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첫 (챔프전) 우승할 때도 (정규리그) 3위로 가서 우승했으니까요. 그 느낌을 잘 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부 연봉 1위로 오랜 시간 최고의 위치에 있던 한선수를 닮기 위한 노력이 지금의 황택의를 만들었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때가 많은데 (한)선수 형을 뛰어넘어야 저희가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한선수에겐 대형 세터의 계보를 이을 황택의의 놀라운 성장이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황택의가) 많이 성장했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세터고, 더 성장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경민 불패'라 불리는 안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된 황택의, 자신을 비롯해 경험 많은 동료들의 '우승 DNA'를 믿는다는 한선수.

배구는 세터 놀음이란 말을 증명할 최고 세터의 자존심 대결이 봄 배구 열기를 달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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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수 대 황택의…‘봄 배구’는 세터 놀음!
    • 입력 2025-03-26 07:01:07
    • 수정2025-03-26 07: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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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시작되는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의 중압감이 큰 만큼 세터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연봉 전체 1위 한선수와 한선수를 롤모델로 삼은 황택의, 한국 최고 세터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남자부 챔피언결정 최종전은 역대 최장 시간인 177분 명승부로 배구 팬들 기억에 생생합니다.

케이타의 57득점 투혼에도 대한항공에 통합우승을 내준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는 설욕의 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3년 전에는 케이타 선수에 많이 의존했던 거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모든 선수가 다 잘하고 있습니다."]

황택의의 말처럼 더 이상 몰빵배구의 팀이 아닌 KB손해보험은 2위, 4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3위로 밀려나 이번엔 한선수가 도전자 입장에 섰습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첫 (챔프전) 우승할 때도 (정규리그) 3위로 가서 우승했으니까요. 그 느낌을 잘 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부 연봉 1위로 오랜 시간 최고의 위치에 있던 한선수를 닮기 위한 노력이 지금의 황택의를 만들었습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이를 할 때가 많은데 (한)선수 형을 뛰어넘어야 저희가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한선수에겐 대형 세터의 계보를 이을 황택의의 놀라운 성장이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한선수/대한항공 : "(황택의가) 많이 성장했고,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세터고, 더 성장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경민 불패'라 불리는 안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된 황택의, 자신을 비롯해 경험 많은 동료들의 '우승 DNA'를 믿는다는 한선수.

배구는 세터 놀음이란 말을 증명할 최고 세터의 자존심 대결이 봄 배구 열기를 달굴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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