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재확산에 진화율 낮아져…이 시각 울주

입력 2025.03.27 (06:07) 수정 2025.03.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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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주에서 발생한 큰 산불도 오늘로 엿새째인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잔불이 되살아나며 피해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불길은 인접한 경남 양산시로도 번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희수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울산시 울주군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선 밤사이 기다리던 비가 약하게 내리다 잠시 그쳤는데요.

바람 탓에 불길이 다시 확산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98%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어제 오후 68%로 급감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20km 중 진화해야 할 구간도 6.4km로 다시 늘었는데요.

진화를 끝낸 지역에서도 되살아난 불씨가 재확산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886ha로 넓어졌습니다.

울주군과 맞닿은 경남 양산시로까지 산불이 번져 민가와 요양원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산시 기장군 장안사도 접근해 온 산불에 대비해 문화유산을 긴급히 이송했습니다.

주불 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한 건 결국 기상 여건 탓인데요.

대기가 건조한 데다, 어제 오후부터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오늘 5에서 10mm가량의 비가 내리면 진화 작업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사가 가팔라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대운산 정상 주변으로 번진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현재 산불이 확산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과 신기리 등 7개 마을 주민 390여 명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주불 잡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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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재확산에 진화율 낮아져…이 시각 울주
    • 입력 2025-03-27 06:07:36
    • 수정2025-03-27 06:49:24
    뉴스광장 1부
[앵커]

울주에서 발생한 큰 산불도 오늘로 엿새째인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잔불이 되살아나며 피해 면적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불길은 인접한 경남 양산시로도 번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희수 기자,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울산시 울주군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선 밤사이 기다리던 비가 약하게 내리다 잠시 그쳤는데요.

바람 탓에 불길이 다시 확산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때 98%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어제 오후 68%로 급감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20km 중 진화해야 할 구간도 6.4km로 다시 늘었는데요.

진화를 끝낸 지역에서도 되살아난 불씨가 재확산하며 산불 영향 구역은 886ha로 넓어졌습니다.

울주군과 맞닿은 경남 양산시로까지 산불이 번져 민가와 요양원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부산시 기장군 장안사도 접근해 온 산불에 대비해 문화유산을 긴급히 이송했습니다.

주불 진화에 속도를 내지 못한 건 결국 기상 여건 탓인데요.

대기가 건조한 데다, 어제 오후부터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오늘 5에서 10mm가량의 비가 내리면 진화 작업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사가 가팔라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대운산 정상 주변으로 번진 불길을 잡을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현재 산불이 확산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과 신기리 등 7개 마을 주민 390여 명은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해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주불 잡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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