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의대생 결정 존중할 것…밀어붙이기는 공멸”

입력 2025.03.28 (13:51) 수정 2025.03.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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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생의 판단과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며 제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서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지금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로 일관한다면 공멸의 길만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대학에 직접적으로 제적 시한 연장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의협이 (제적) 시한을 결정할 수는 없다. 학칙 등 각 대학 운영을 일률적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의대생들의 투쟁 방향성에 대해 의협의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각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이 학생의 재난적 상황에 더해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이 제적 사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책임 없이 얘기하긴 쉽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단체는 발언이 어렵다”면서 “학생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으며 그들이 결정한 투쟁 방향을 의협이 선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성인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적이 현실화할 경우 투쟁에 나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지역, 직역의 입장을 듣고 있으며 그런 것들을 모아 방향을 정할 것”이라면서 “제적 시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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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8 13:51:10
    • 수정2025-03-28 13:54:08
    사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대생의 판단과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며 제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서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지금과 같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로 일관한다면 공멸의 길만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대학에 직접적으로 제적 시한 연장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의협이 (제적) 시한을 결정할 수는 없다. 학칙 등 각 대학 운영을 일률적으로 언제까지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의대생들의 투쟁 방향성에 대해 의협의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각 의대 학장과 대학 총장이 학생의 재난적 상황에 더해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의협이 제적 사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책임 없이 얘기하긴 쉽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단체는 발언이 어렵다”면서 “학생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으며 그들이 결정한 투쟁 방향을 의협이 선도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성인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적이 현실화할 경우 투쟁에 나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지역, 직역의 입장을 듣고 있으며 그런 것들을 모아 방향을 정할 것”이라면서 “제적 시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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