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지나도 끔찍해”…연평해전 병사들 국가유공자 ‘기준 미달’?

입력 2025.03.29 (06:39) 수정 2025.03.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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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행사장 바깥에서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승리에 기여한 용사들인데요.

교전 당시의 충격을 호소하고 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장 밖 예비역들.

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들입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1999년 6월,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밀어내며 북한군을 마주한 고속정 참수리호.

북한의 기습으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안태성/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 : "총알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지 터지는 상황인데 (선박 내) 선반을, 그 쇠 철판을 다 뚫고, 뚫고, 뚫고 가는 상황이라서."]

그 기억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곽영진/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 : "잔인했던 거, 치열했던 거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 지난날의 회상들이…. 다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9년 당시 의무 기록이나 이후 치료 기록이 부족하다는 게 보훈부의 입장입니다.

국가유공자로 등록이 되지 않으면 보상은 물론,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합니다.

이에 PTSD의 경우 국가유공자 인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주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고동진/국민의힘 의원 : "당시 직무의 특성과 상황, 또 현재 사회활동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6.25와 월남전 참전 장병에게 지원하는 '참전 명예수당'처럼 전투에 참전한 장병들을 예우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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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년 지나도 끔찍해”…연평해전 병사들 국가유공자 ‘기준 미달’?
    • 입력 2025-03-29 06:39:48
    • 수정2025-03-29 0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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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에 초대받았지만, 행사장 바깥에서 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승리에 기여한 용사들인데요.

교전 당시의 충격을 호소하고 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장 밖 예비역들.

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들입니다.

지난해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1999년 6월,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밀어내며 북한군을 마주한 고속정 참수리호.

북한의 기습으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안태성/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 : "총알이 어느 정도 지나가야지 터지는 상황인데 (선박 내) 선반을, 그 쇠 철판을 다 뚫고, 뚫고, 뚫고 가는 상황이라서."]

그 기억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곽영진/제1연평해전 참전 병사 : "잔인했던 거, 치열했던 거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 지난날의 회상들이…. 다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999년 당시 의무 기록이나 이후 치료 기록이 부족하다는 게 보훈부의 입장입니다.

국가유공자로 등록이 되지 않으면 보상은 물론,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합니다.

이에 PTSD의 경우 국가유공자 인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주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고동진/국민의힘 의원 : "당시 직무의 특성과 상황, 또 현재 사회활동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6.25와 월남전 참전 장병에게 지원하는 '참전 명예수당'처럼 전투에 참전한 장병들을 예우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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