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비싸도 샀는데”…효과 없는 탈모예방제품
입력 2025.04.02 (18:26)
수정 2025.04.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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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 귀족들의 헤어스타일은 대부분 이런 가발을 쓰는 거였죠.
시작은 루이 13세였다고 하는데요.
탈모를 숨기기 위해 가발을 썼는데, 신하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됐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탈모는 피할 수 없는 고민입니다.
2023년 국내 탈모 환자는 약 25만 명. 5년새 약 14%나 늘었습니다.
특히 2~30대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탈모는 세대를 불문한 고민거립니다.
빗질만 해도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탈모일까요?
[한상보/의사/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 "많이 빠질 때는 (하루에) 한 200개까지도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탈모학회에서는 0에서 200까지는 정상적 생리적 탈모라고 인정해요."]
정상적 탈모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 경우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기름진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권오상/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생로병사의 비밀' : "지방층이란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을 많이 분비를 해요. 그만큼 탈모를 유발하는 쪽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 표준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겹살과 치킨, 라면.
이른바 한국인의 소울푸드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머리카락과의 이별식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도 탈모의 주범이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탈모 예방엔 필수입니다.
또,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허창훈/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아침마당' :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담배예요, 담배. 담배는 직접 피우는 것도 해롭지만 거기서 나오는 연기 자체가 모발을 아주 손상하는 주범입니다.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예방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나오고 있죠. 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맥주 효모나 비오틴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가 많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진짜 탈모를 막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루이 13세였다고 하는데요.
탈모를 숨기기 위해 가발을 썼는데, 신하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됐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탈모는 피할 수 없는 고민입니다.
2023년 국내 탈모 환자는 약 25만 명. 5년새 약 14%나 늘었습니다.
특히 2~30대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탈모는 세대를 불문한 고민거립니다.
빗질만 해도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탈모일까요?
[한상보/의사/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 "많이 빠질 때는 (하루에) 한 200개까지도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탈모학회에서는 0에서 200까지는 정상적 생리적 탈모라고 인정해요."]
정상적 탈모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 경우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기름진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권오상/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생로병사의 비밀' : "지방층이란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을 많이 분비를 해요. 그만큼 탈모를 유발하는 쪽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 표준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겹살과 치킨, 라면.
이른바 한국인의 소울푸드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머리카락과의 이별식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도 탈모의 주범이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탈모 예방엔 필수입니다.
또,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허창훈/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아침마당' :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담배예요, 담배. 담배는 직접 피우는 것도 해롭지만 거기서 나오는 연기 자체가 모발을 아주 손상하는 주범입니다.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예방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나오고 있죠. 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맥주 효모나 비오틴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가 많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진짜 탈모를 막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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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2 18:26:38
- 수정2025-04-02 18:33:30

중세 유럽, 귀족들의 헤어스타일은 대부분 이런 가발을 쓰는 거였죠.
시작은 루이 13세였다고 하는데요.
탈모를 숨기기 위해 가발을 썼는데, 신하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됐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탈모는 피할 수 없는 고민입니다.
2023년 국내 탈모 환자는 약 25만 명. 5년새 약 14%나 늘었습니다.
특히 2~30대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탈모는 세대를 불문한 고민거립니다.
빗질만 해도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탈모일까요?
[한상보/의사/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 "많이 빠질 때는 (하루에) 한 200개까지도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탈모학회에서는 0에서 200까지는 정상적 생리적 탈모라고 인정해요."]
정상적 탈모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 경우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기름진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권오상/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생로병사의 비밀' : "지방층이란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을 많이 분비를 해요. 그만큼 탈모를 유발하는 쪽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 표준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겹살과 치킨, 라면.
이른바 한국인의 소울푸드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머리카락과의 이별식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도 탈모의 주범이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탈모 예방엔 필수입니다.
또,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허창훈/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아침마당' :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담배예요, 담배. 담배는 직접 피우는 것도 해롭지만 거기서 나오는 연기 자체가 모발을 아주 손상하는 주범입니다.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예방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나오고 있죠. 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맥주 효모나 비오틴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가 많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진짜 탈모를 막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루이 13세였다고 하는데요.
탈모를 숨기기 위해 가발을 썼는데, 신하들이 이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됐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탈모는 피할 수 없는 고민입니다.
2023년 국내 탈모 환자는 약 25만 명. 5년새 약 14%나 늘었습니다.
특히 2~30대 환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탈모는 세대를 불문한 고민거립니다.
빗질만 해도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어디까지가 정상이고 어디서부터 탈모일까요?
[한상보/의사/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 "많이 빠질 때는 (하루에) 한 200개까지도 탈모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탈모학회에서는 0에서 200까지는 정상적 생리적 탈모라고 인정해요."]
정상적 탈모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 경우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우선 기름진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권오상/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생로병사의 비밀' : "지방층이란 것은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을 많이 분비를 해요. 그만큼 탈모를 유발하는 쪽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 표준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겹살과 치킨, 라면.
이른바 한국인의 소울푸드지만, 너무 자주 먹으면 머리카락과의 이별식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도 탈모의 주범이죠.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탈모 예방엔 필수입니다.
또,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게 있는데요.
[허창훈/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KBS '아침마당' :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담배예요, 담배. 담배는 직접 피우는 것도 해롭지만 거기서 나오는 연기 자체가 모발을 아주 손상하는 주범입니다.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 근처에도 가지 마세요."]
예방을 앞세운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나오고 있죠. 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히 맥주 효모나 비오틴이 탈모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가 많지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진짜 탈모를 막고 싶다면 생활습관부터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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