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20년’ 캠프페이지, 갈등만 반복·활용은 ‘감감’
입력 2025.04.02 (19:31)
수정 2025.04.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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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이었죠.
3월 29일은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지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오늘(2일) 열렸던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를 두고도 또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입니다.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연구원이 마련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이래서 요새 이렇게 말이 많구나 아시고 판단하실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발표자로 나선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춘천시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시의) 마스터플랜이 없다는 건 이 지역에 난개발을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놨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반발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산하기관이 강원도의 편을 들면서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도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시의 사업 구상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강원도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합니다.
공원을 만들자, 도청을 갖다놓자, 영상산업단지로 개발하자까지 개발 계획이 끊임없이 표류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정락병/소양동 주민자치회장 : "캠프페이지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다시 되묻고 싶은 심정…."]
[유재덕/소양동 주민 : "주민들이 다 떠나고요. 젊은 사람이 없고, 마을 자체가 황폐해지는 거죠. 사람이 없어지니까."]
20년을 기다려 온 새로운 캠프페이지.
강원도와 춘천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속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지난 주말이었죠.
3월 29일은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지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오늘(2일) 열렸던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를 두고도 또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입니다.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연구원이 마련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이래서 요새 이렇게 말이 많구나 아시고 판단하실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발표자로 나선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춘천시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시의) 마스터플랜이 없다는 건 이 지역에 난개발을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놨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반발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산하기관이 강원도의 편을 들면서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도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시의 사업 구상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강원도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합니다.
공원을 만들자, 도청을 갖다놓자, 영상산업단지로 개발하자까지 개발 계획이 끊임없이 표류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정락병/소양동 주민자치회장 : "캠프페이지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다시 되묻고 싶은 심정…."]
[유재덕/소양동 주민 : "주민들이 다 떠나고요. 젊은 사람이 없고, 마을 자체가 황폐해지는 거죠. 사람이 없어지니까."]
20년을 기다려 온 새로운 캠프페이지.
강원도와 춘천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속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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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2 2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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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이었죠.
3월 29일은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지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오늘(2일) 열렸던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를 두고도 또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입니다.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연구원이 마련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이래서 요새 이렇게 말이 많구나 아시고 판단하실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발표자로 나선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춘천시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시의) 마스터플랜이 없다는 건 이 지역에 난개발을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놨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반발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산하기관이 강원도의 편을 들면서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도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시의 사업 구상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강원도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합니다.
공원을 만들자, 도청을 갖다놓자, 영상산업단지로 개발하자까지 개발 계획이 끊임없이 표류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정락병/소양동 주민자치회장 : "캠프페이지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다시 되묻고 싶은 심정…."]
[유재덕/소양동 주민 : "주민들이 다 떠나고요. 젊은 사람이 없고, 마을 자체가 황폐해지는 거죠. 사람이 없어지니까."]
20년을 기다려 온 새로운 캠프페이지.
강원도와 춘천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속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지난 주말이었죠.
3월 29일은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가 춘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지 2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 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오늘(2일) 열렸던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를 두고도 또다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캠프페이지 시민 대토론회'입니다.
강원도 산하 기관인 강원연구원이 마련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이래서 요새 이렇게 말이 많구나 아시고 판단하실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발표자로 나선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춘천시의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정광열/강원도 경제부지사 : "(춘천시의) 마스터플랜이 없다는 건 이 지역에 난개발을 위한 문을 활짝 열어놨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토론회 시작 전부터 반발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을 놓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산하기관이 강원도의 편을 들면서 정치적으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시도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시의 사업 구상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을 토대로 강원도가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들은 답답합니다.
공원을 만들자, 도청을 갖다놓자, 영상산업단지로 개발하자까지 개발 계획이 끊임없이 표류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정락병/소양동 주민자치회장 : "캠프페이지 그러니까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왔는가 하는 것을 다시 되묻고 싶은 심정…."]
[유재덕/소양동 주민 : "주민들이 다 떠나고요. 젊은 사람이 없고, 마을 자체가 황폐해지는 거죠. 사람이 없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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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춘천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립 속에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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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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