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하면 끝?…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여건 마련해야

입력 2025.04.03 (19:20) 수정 2025.04.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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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대학들이 힘을 쏟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 소멸을 막는 대안으로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강원도에서 취업까지 하며 정착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릉원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베트남 국적 부이 투 우옌 씨입니다.

오랜 기간 공부한 강원도에서 취업하는 게 목표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와 취업이 가능한 회사는 조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또, 취업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학위 전공 분야에서 취업해야 합니다.

전공 관련성이 없는 직종에 취업하려면 고용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부이 투 우옌/강릉원주대학교 졸업생 : "조건을 맞춰야 (취업비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강원도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채용해 주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 더욱 힘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느 기업이 외국인을 많이 고용했는지, 추가 채용 계획이 있는지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2년 기준 전국의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16%에 머물렀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 소멸을 막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겁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국제교류본부장 :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중에 이 지역에 취업을 하거나 정주를 할 수 환경이 조성돼 있냐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강원도 자체에는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죠."]

강원도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선정돼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됐습니다.

외국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취업 조건 개선과 취업 정보 제공 등 외국인 유학생이 강원도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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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만 하면 끝?…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주 여건 마련해야
    • 입력 2025-04-03 19:20:17
    • 수정2025-04-03 19:32:44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 내 대학들이 힘을 쏟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 소멸을 막는 대안으로까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이 강원도에서 취업까지 하며 정착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강릉원주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베트남 국적 부이 투 우옌 씨입니다.

오랜 기간 공부한 강원도에서 취업하는 게 목표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취업할 수 있는 분야와 취업이 가능한 회사는 조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또, 취업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학위 전공 분야에서 취업해야 합니다.

전공 관련성이 없는 직종에 취업하려면 고용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부이 투 우옌/강릉원주대학교 졸업생 : "조건을 맞춰야 (취업비자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강원도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채용해 주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 더욱 힘듭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느 기업이 외국인을 많이 고용했는지, 추가 채용 계획이 있는지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22년 기준 전국의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16%에 머물렀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 소멸을 막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겁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국제교류본부장 : "학생들이 졸업하고 나중에 이 지역에 취업을 하거나 정주를 할 수 환경이 조성돼 있냐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강원도 자체에는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죠."]

강원도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선정돼 유학생 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됐습니다.

외국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취업 조건 개선과 취업 정보 제공 등 외국인 유학생이 강원도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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