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충돌 없어”…경찰 대비 주효·시민의식 빛나
입력 2025.04.05 (06:13)
수정 2025.04.0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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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어제 선고를 앞두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들이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헌재 주변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까지 만든 경찰의 대비와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큰 갈등과 충돌은 다행히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흥분한 군중들이 헌재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충돌이 빚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탄핵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일 : "정부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도, 인명피해도 이번만큼은 없었습니다.
우선 경찰의 대비가 주효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인원을 100% 동원했고, 헌재 인근 반경 150미터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이른바 '진공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갈등을 거쳐오며 한 단계 더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을 발했습니다.
파면 결정에 반발한 남성이 곤봉으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때려치자, 경찰 체포에 앞서 주변 시민들이 먼저 말렸습니다.
["하지마세요 제발."]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교통 정리를 돕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철환/서울 강북구 : "행진할 때 (안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 오면 말리고…."]
경찰청은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내렸던 최고 수준 비상 근무인 '갑호비상'을 해제했습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을호 비상'을 유지하며 주말 집회 등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형준 박세준 강현경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사실, 어제 선고를 앞두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들이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헌재 주변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까지 만든 경찰의 대비와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큰 갈등과 충돌은 다행히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흥분한 군중들이 헌재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충돌이 빚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탄핵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일 : "정부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도, 인명피해도 이번만큼은 없었습니다.
우선 경찰의 대비가 주효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인원을 100% 동원했고, 헌재 인근 반경 150미터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이른바 '진공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갈등을 거쳐오며 한 단계 더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을 발했습니다.
파면 결정에 반발한 남성이 곤봉으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때려치자, 경찰 체포에 앞서 주변 시민들이 먼저 말렸습니다.
["하지마세요 제발."]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교통 정리를 돕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철환/서울 강북구 : "행진할 때 (안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 오면 말리고…."]
경찰청은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내렸던 최고 수준 비상 근무인 '갑호비상'을 해제했습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을호 비상'을 유지하며 주말 집회 등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형준 박세준 강현경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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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어제 선고를 앞두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들이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헌재 주변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까지 만든 경찰의 대비와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큰 갈등과 충돌은 다행히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흥분한 군중들이 헌재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충돌이 빚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탄핵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일 : "정부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도, 인명피해도 이번만큼은 없었습니다.
우선 경찰의 대비가 주효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인원을 100% 동원했고, 헌재 인근 반경 150미터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이른바 '진공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갈등을 거쳐오며 한 단계 더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을 발했습니다.
파면 결정에 반발한 남성이 곤봉으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때려치자, 경찰 체포에 앞서 주변 시민들이 먼저 말렸습니다.
["하지마세요 제발."]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교통 정리를 돕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철환/서울 강북구 : "행진할 때 (안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 오면 말리고…."]
경찰청은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내렸던 최고 수준 비상 근무인 '갑호비상'을 해제했습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을호 비상'을 유지하며 주말 집회 등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김형준 박세준 강현경 서원철/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사실, 어제 선고를 앞두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이들이 물리적인 충돌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는데요.
헌재 주변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까지 만든 경찰의 대비와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큰 갈등과 충돌은 다행히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흥분한 군중들이 헌재 인근으로 몰려들면서 충돌이 빚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시위대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탄핵 선고 당일,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지난 2일 : "정부는 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위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큰 충돌도, 인명피해도 이번만큼은 없었습니다.
우선 경찰의 대비가 주효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인원을 100% 동원했고, 헌재 인근 반경 150미터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이른바 '진공 구역'을 만들었습니다.
갈등을 거쳐오며 한 단계 더 성숙한 시민의식도 빛을 발했습니다.
파면 결정에 반발한 남성이 곤봉으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때려치자, 경찰 체포에 앞서 주변 시민들이 먼저 말렸습니다.
["하지마세요 제발."]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교통 정리를 돕는 등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철환/서울 강북구 : "행진할 때 (안내)하고 위협하는 사람들 오면 말리고…."]
경찰청은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내렸던 최고 수준 비상 근무인 '갑호비상'을 해제했습니다.
다만, 서울경찰청은 '을호 비상'을 유지하며 주말 집회 등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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