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내 조기대선…6월 3일 유력

[앵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됐습니다.

현행법상 대통령 궐위에 따른 선거는 60일 안에 치르게 돼 있습니다.

6월 3일이 유력한데, 앞으로 선거 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행법상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내에 다음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선거일 50일 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거일을 공고하도록 돼있습니다.

어제부터 열흘 안에 대선일을 정해야 하는 겁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3월 10일 파면 선고 후 60일을 꽉 채운 5월 9일 화요일에 대선이 실시됐습니다.

짧은 선거기간 충분한 후보 검증과 국민 참정권 보장 등을 고려해 60일을 다 채운다면 이번 선거일은 6월 3일이 유력합니다.

6월 3일 대선을 가정했을 때 정식 후보 등록일은 5월 10일에서 11일 이틀간,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전투표일은 선거 5일 전인 5월 29일과 30일로 예상됩니다.

다만 6월 3일에는 대입 수능 모의평가 등이 예정되어 있어, 한덕수 권한대행이 관련 부처 협의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각 정당들은 당장 다음 주부터 후보 경선 규칙 협의 등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곧바로 21대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와 선거용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등의 선거 운동이 가능합니다.

조기 대선일의 공휴일 지정과 투표 마감 시간 역시 권한대행이 결정하는데, 2017년 조기 대선 때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