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어선 사고…“구명조끼 착용 의무”
입력 2025.04.08 (19:36)
수정 2025.04.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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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우리 해상에서 어선 사고로 100명 안팎 숨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구명조끼만 한 게 없는데요,
귀찮아서, 불편해서, 다들 잘 입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켜줄 구명조끼, 오는 10월부터는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도 어선끼리 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업 중인 어선을 해경이 점검해 봤습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어선, 구명조끼 없이 선원이 갑판에 앉아 있습니다.
설마 사고가 날까,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습니다.
[선원/음성변조 : "그런 생각은 안 하죠. 물에 빠진다는 생각은. 입고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 작업을 하다 보면."]
이들에게 구명조끼는 사실상, 비치용에 불과합니다.
배 침실 안 창고에는 이렇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는데요.
조업할 때 입지 않다 보니 이렇게 비닐조차 뜯지 않은 채로 보관돼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5년간 해양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중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달라집니다.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 따라 승선원이 2명 이하인 경우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구명조끼를 의무 착용해야 합니다.
[김일두/부산해경 남항파출소 경위 : "구명조끼가 사전 인명피해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사후에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이 있으면 저희가 수색 구조도 더 빨리…."]
지난해 어선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19명,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매년 우리 해상에서 어선 사고로 100명 안팎 숨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구명조끼만 한 게 없는데요,
귀찮아서, 불편해서, 다들 잘 입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켜줄 구명조끼, 오는 10월부터는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도 어선끼리 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업 중인 어선을 해경이 점검해 봤습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어선, 구명조끼 없이 선원이 갑판에 앉아 있습니다.
설마 사고가 날까,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습니다.
[선원/음성변조 : "그런 생각은 안 하죠. 물에 빠진다는 생각은. 입고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 작업을 하다 보면."]
이들에게 구명조끼는 사실상, 비치용에 불과합니다.
배 침실 안 창고에는 이렇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는데요.
조업할 때 입지 않다 보니 이렇게 비닐조차 뜯지 않은 채로 보관돼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5년간 해양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중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달라집니다.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 따라 승선원이 2명 이하인 경우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구명조끼를 의무 착용해야 합니다.
[김일두/부산해경 남항파출소 경위 : "구명조끼가 사전 인명피해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사후에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이 있으면 저희가 수색 구조도 더 빨리…."]
지난해 어선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19명,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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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어선 사고…“구명조끼 착용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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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8 19:36:08
- 수정2025-04-09 10:10:39

[앵커]
매년 우리 해상에서 어선 사고로 100명 안팎 숨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구명조끼만 한 게 없는데요,
귀찮아서, 불편해서, 다들 잘 입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켜줄 구명조끼, 오는 10월부터는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도 어선끼리 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업 중인 어선을 해경이 점검해 봤습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어선, 구명조끼 없이 선원이 갑판에 앉아 있습니다.
설마 사고가 날까,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습니다.
[선원/음성변조 : "그런 생각은 안 하죠. 물에 빠진다는 생각은. 입고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 작업을 하다 보면."]
이들에게 구명조끼는 사실상, 비치용에 불과합니다.
배 침실 안 창고에는 이렇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는데요.
조업할 때 입지 않다 보니 이렇게 비닐조차 뜯지 않은 채로 보관돼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5년간 해양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중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달라집니다.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 따라 승선원이 2명 이하인 경우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구명조끼를 의무 착용해야 합니다.
[김일두/부산해경 남항파출소 경위 : "구명조끼가 사전 인명피해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사후에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이 있으면 저희가 수색 구조도 더 빨리…."]
지난해 어선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19명,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조양성
매년 우리 해상에서 어선 사고로 100명 안팎 숨지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는 구명조끼만 한 게 없는데요,
귀찮아서, 불편해서, 다들 잘 입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켜줄 구명조끼, 오는 10월부터는 무조건 착용해야 합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에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도 어선끼리 충돌해 1명이 숨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업 중인 어선을 해경이 점검해 봤습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선원들.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어선, 구명조끼 없이 선원이 갑판에 앉아 있습니다.
설마 사고가 날까,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습니다.
[선원/음성변조 : "그런 생각은 안 하죠. 물에 빠진다는 생각은. 입고해야 하는 게 원칙인데 이게 상당히 불편해요. 작업을 하다 보면."]
이들에게 구명조끼는 사실상, 비치용에 불과합니다.
배 침실 안 창고에는 이렇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는데요.
조업할 때 입지 않다 보니 이렇게 비닐조차 뜯지 않은 채로 보관돼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부터 5년간 해양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중 81%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달라집니다.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에 따라 승선원이 2명 이하인 경우 기상특보와 관계없이, 구명조끼를 의무 착용해야 합니다.
[김일두/부산해경 남항파출소 경위 : "구명조끼가 사전 인명피해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사후에도 구명조끼를 착용한 선원이 있으면 저희가 수색 구조도 더 빨리…."]
지난해 어선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19명,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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