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정국…충청광역연합부터 행정통합 운명은?

입력 2025.04.08 (20:19) 수정 2025.04.0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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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지만, 기존에 추진해 오던 정책들은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당장 우리 지역에선 충청광역연합 운영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여부가 차기 정부 기조에 따라 향방이 갈릴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사실상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BRT 사무만 정부로부터 이관받은 상황에서, 다른 권한 이양 협의는 시도도 못해 본 채 비예산 사업 위주로 논의중입니다.

이러는 사이 자치단체 간 사무 이양 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남재걸/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 "4개 광역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일부의 사무를 이관받아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4개의 광역 지자체로부터 어떤 사무를 더 이관받거나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행정통합도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격랑 앞에 놓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특별법 초안을 마련하는 등 추진에 급물살을 탔지만, 새 정부와 협의를 다시 해야 하는 큰 변수가 등장한 겁니다.

[최진혁/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새 정부가, 또 다른 정부가 들어서게 됐을 때 그거에 대해서 부담감을 갖는다든지, 정치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그런 작업이 또 필요한 부분이 아니겠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과정도 거대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두 자치단체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차기 정부가 어떤 추진 의지를 가지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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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대선 정국…충청광역연합부터 행정통합 운명은?
    • 입력 2025-04-08 20:19:15
    • 수정2025-04-08 20:35:06
    뉴스7(대전)
[앵커]

이처럼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지만, 기존에 추진해 오던 정책들은 직격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당장 우리 지역에선 충청광역연합 운영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여부가 차기 정부 기조에 따라 향방이 갈릴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4개 시도로 구성된 충청광역연합.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이 사실상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BRT 사무만 정부로부터 이관받은 상황에서, 다른 권한 이양 협의는 시도도 못해 본 채 비예산 사업 위주로 논의중입니다.

이러는 사이 자치단체 간 사무 이양 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남재걸/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 "4개 광역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일부의 사무를 이관받아 처리해야 되기 때문에 4개의 광역 지자체로부터 어떤 사무를 더 이관받거나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행정통합도 조기 대선 정국을 맞아 격랑 앞에 놓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특별법 초안을 마련하는 등 추진에 급물살을 탔지만, 새 정부와 협의를 다시 해야 하는 큰 변수가 등장한 겁니다.

[최진혁/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명예교수 : "새 정부가, 또 다른 정부가 들어서게 됐을 때 그거에 대해서 부담감을 갖는다든지, 정치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그런 작업이 또 필요한 부분이 아니겠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는 과정도 거대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두 자치단체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차기 정부가 어떤 추진 의지를 가지냐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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