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 눈앞·코스피 2300↓…‘관세 충격’ 어디까지

입력 2025.04.10 (06:11) 수정 2025.04.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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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가 정식 발효된 어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6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코스피는 2,300선이 깨졌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간 거래 마감이 임박한 외환 딜링룸.

["90원에 10개 오퍼!"]

["4원에 10개 오퍼!"]

["60 솔드에 2.4!"]

달러값의 1, 2원 작은 움직임에도 긴박합니다.

'달러 사자'는 많은데 '달러 팔자'는 부족했던 하루.

1달러에 1,484원.

하루 전보다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직전 1,402원.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결국 1,480원을 넘겼습니다.

계엄 이후 넉 달 새 80원 넘게 올랐습니다.

1달러에 1,500원 선 턱밑입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1,500원대가 어떤 의미인지?)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앞선 두 번의 환율 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위기감을 가져야 할 상황임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체감 환율은 이미 1,500원을 넘었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환전하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오승진/서울 강서구 : "챗GPT (구독료)가 25달러인데 한 달에. 달러로 결제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환율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주가도 환율만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이 무너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관세 충격'.

한국형 공포 지수인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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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00 눈앞·코스피 2300↓…‘관세 충격’ 어디까지
    • 입력 2025-04-10 06:11:20
    • 수정2025-04-10 08:09:47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가 정식 발효된 어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6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코스피는 2,300선이 깨졌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간 거래 마감이 임박한 외환 딜링룸.

["90원에 10개 오퍼!"]

["4원에 10개 오퍼!"]

["60 솔드에 2.4!"]

달러값의 1, 2원 작은 움직임에도 긴박합니다.

'달러 사자'는 많은데 '달러 팔자'는 부족했던 하루.

1달러에 1,484원.

하루 전보다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비상계엄 직전 1,402원.

이후 등락은 있었지만 결국 1,480원을 넘겼습니다.

계엄 이후 넉 달 새 80원 넘게 올랐습니다.

1달러에 1,500원 선 턱밑입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1,500원대가 어떤 의미인지?) 외환위기가 올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 가격이 아니겠느냐고 판단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앞선 두 번의 환율 위기 때와 비교해 보면, 위기감을 가져야 할 상황임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체감 환율은 이미 1,500원을 넘었습니다.

시중에서 1달러를 환전하려면 1,500원 이상을 줘야 합니다.

[오승진/서울 강서구 : "챗GPT (구독료)가 25달러인데 한 달에. 달러로 결제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 환율이 오른 게 체감이 많이 되는 거 같습니다."]

주가도 환율만큼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또 2% 가깝게 내리며 2300이 무너졌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관세 충격'.

한국형 공포 지수인 V-코스피 지수는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고형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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