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안동으로 착한 여행 떠나요”
입력 2025.04.10 (18:29)
수정 2025.04.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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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세븐틴.
방탄소년단의 정국.
영남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씩 쾌척한 스타들입니다.
엄청난 기부 금액만큼이나 그 마음이 고마운데요.
기부금이 아니어도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여행을 통해서입니다.
화마가 순식간에 삼켜버린 삶의 터전.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를 돌며 아픈 이웃을 살핍니다.
경북 의성에선 한 주민이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을 위해 자신의 마늘밭을 갈아엎기도 했는데요..
[마성환/경북 의성군/지난 9일/KBS뉴스 :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늘 수확을 포기하고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맞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발길은 뚝 끊긴 상황.
예년 같으면 봄 나들이객으로 붐빌 영덕의 항구도 지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산불의 여파가 지역 경제를 뒤흔들며 주민들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신은재/경북 영덕군/지난 9일/KBS뉴스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안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유산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관광객 발길은 뜸합니다.
[최원환/안동시 소상공인연합회장/지난 7일/KBS뉴스 : "줄 서던 맘모스 제과나 찜닭 골목이 정말 손님이 없는 한산한 그런, 예전보다 더 못한 그런 실정입니다."]
다급해진 안동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시티투어와 관광택시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기존의 두배로 올렸습니다.
또 코레일과 협업해 KTX 이용객을 위한 세계유산탐방, 전통주 체험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는데요.
[정미선/안동시청 : "산불 피해 이후 안동을 찾는 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동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놀러 가도 될까?" 싶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겐 그곳으로 찾아가는 여행이 기부이자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산불로 멈춘 걸음.
'착한 여행'으로 다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방탄소년단의 정국.
영남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씩 쾌척한 스타들입니다.
엄청난 기부 금액만큼이나 그 마음이 고마운데요.
기부금이 아니어도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여행을 통해서입니다.
화마가 순식간에 삼켜버린 삶의 터전.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를 돌며 아픈 이웃을 살핍니다.
경북 의성에선 한 주민이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을 위해 자신의 마늘밭을 갈아엎기도 했는데요..
[마성환/경북 의성군/지난 9일/KBS뉴스 :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늘 수확을 포기하고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맞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발길은 뚝 끊긴 상황.
예년 같으면 봄 나들이객으로 붐빌 영덕의 항구도 지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산불의 여파가 지역 경제를 뒤흔들며 주민들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신은재/경북 영덕군/지난 9일/KBS뉴스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안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유산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관광객 발길은 뜸합니다.
[최원환/안동시 소상공인연합회장/지난 7일/KBS뉴스 : "줄 서던 맘모스 제과나 찜닭 골목이 정말 손님이 없는 한산한 그런, 예전보다 더 못한 그런 실정입니다."]
다급해진 안동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시티투어와 관광택시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기존의 두배로 올렸습니다.
또 코레일과 협업해 KTX 이용객을 위한 세계유산탐방, 전통주 체험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는데요.
[정미선/안동시청 : "산불 피해 이후 안동을 찾는 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동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놀러 가도 될까?" 싶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겐 그곳으로 찾아가는 여행이 기부이자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산불로 멈춘 걸음.
'착한 여행'으로 다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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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안동으로 착한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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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0 18:29:42
- 수정2025-04-10 18:35:38

아이돌그룹 세븐틴.
방탄소년단의 정국.
영남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씩 쾌척한 스타들입니다.
엄청난 기부 금액만큼이나 그 마음이 고마운데요.
기부금이 아니어도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여행을 통해서입니다.
화마가 순식간에 삼켜버린 삶의 터전.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를 돌며 아픈 이웃을 살핍니다.
경북 의성에선 한 주민이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을 위해 자신의 마늘밭을 갈아엎기도 했는데요..
[마성환/경북 의성군/지난 9일/KBS뉴스 :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늘 수확을 포기하고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맞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발길은 뚝 끊긴 상황.
예년 같으면 봄 나들이객으로 붐빌 영덕의 항구도 지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산불의 여파가 지역 경제를 뒤흔들며 주민들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신은재/경북 영덕군/지난 9일/KBS뉴스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안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유산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관광객 발길은 뜸합니다.
[최원환/안동시 소상공인연합회장/지난 7일/KBS뉴스 : "줄 서던 맘모스 제과나 찜닭 골목이 정말 손님이 없는 한산한 그런, 예전보다 더 못한 그런 실정입니다."]
다급해진 안동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시티투어와 관광택시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기존의 두배로 올렸습니다.
또 코레일과 협업해 KTX 이용객을 위한 세계유산탐방, 전통주 체험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는데요.
[정미선/안동시청 : "산불 피해 이후 안동을 찾는 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동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놀러 가도 될까?" 싶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겐 그곳으로 찾아가는 여행이 기부이자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산불로 멈춘 걸음.
'착한 여행'으로 다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방탄소년단의 정국.
영남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원씩 쾌척한 스타들입니다.
엄청난 기부 금액만큼이나 그 마음이 고마운데요.
기부금이 아니어도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여행을 통해서입니다.
화마가 순식간에 삼켜버린 삶의 터전.
지역 의사회는 대피소를 돌며 아픈 이웃을 살핍니다.
경북 의성에선 한 주민이 이재민들의 임시주택을 위해 자신의 마늘밭을 갈아엎기도 했는데요..
[마성환/경북 의성군/지난 9일/KBS뉴스 :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늘 수확을 포기하고 임시 거주처로 제공하게 됐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온정 덕분에 이재민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봄맞이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발길은 뚝 끊긴 상황.
예년 같으면 봄 나들이객으로 붐빌 영덕의 항구도 지금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산불의 여파가 지역 경제를 뒤흔들며 주민들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는 겁니다.
[신은재/경북 영덕군/지난 9일/KBS뉴스 : "내 집부터 복구해 달라고 하면 내 욕심이고요, 블루로드 길(동해안 둘레길)을 빨리 어떻게 (복구해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이런 계기를 빨리 만들어 가지고."]
안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회마을 등 주요 문화유산은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관광객 발길은 뜸합니다.
[최원환/안동시 소상공인연합회장/지난 7일/KBS뉴스 : "줄 서던 맘모스 제과나 찜닭 골목이 정말 손님이 없는 한산한 그런, 예전보다 더 못한 그런 실정입니다."]
다급해진 안동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시티투어와 관광택시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지급하는 성과급을 기존의 두배로 올렸습니다.
또 코레일과 협업해 KTX 이용객을 위한 세계유산탐방, 전통주 체험같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는데요.
[정미선/안동시청 : "산불 피해 이후 안동을 찾는 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동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놀러 가도 될까?" 싶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에겐 그곳으로 찾아가는 여행이 기부이자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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